"가당찮은 결정" "사회적 계약 훼손" 조코비치 코로나 백신 접종 면제에 거센 '역풍'.."잘한 결정' 주장도

장성훈 2022. 1. 4.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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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테니스 조직위원회의 노박 조코비치 코로나19 백신 접종 면제 결정에 대해 언론인들과 팬들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갑론을박'이 펼치고 있다.

조코비치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호주오픈 조직위원회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면제를 받았다며 이달 말 열릴 호주오픈에 출전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처럼 조코비치의 백신 접종 면제 결정은 호주오픈이 개막하기 전과 대회가 열리는 내내 뜨거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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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

호주오픈 테니스 조직위원회의 노박 조코비치 코로나19 백신 접종 면제 결정에 대해 언론인들과 팬들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갑론을박‘이 펼치고 있다.

조코비치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호주오픈 조직위원회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면제를 받았다며 이달 말 열릴 호주오픈에 출전할 것이라고 알렸다.

호주오픈 주최측도 ”조코비치가 의학 전문가로 구성된 두 개의 별도 패널의 엄격한 검토 과정에 따라 의료 면제를 받았다“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자신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특별한 의료 허가가 없는 한 모든 선수는 호주오픈에 참가하기 위해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

조코비치의 면제 소식에 전문가들과 팬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매체 RT에 따르면, 호주 스포츠 저널리스트 앤드류 맬러는 “특별한 자유를 얻은 조코비치는 면제를 받았다. 그는 역대 최고의 선수지만 필수적인 선수는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또 스포츠 작가 사만다 루이스는 “호주인들이 호주오픈에서 조코비치를 야유해야 할 '애국적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은 터무니없는 결정이며 주최측은 스스로를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분노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 2년 동안 희생하고 고통을 겪었다. 그런데 어느 날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한 부유한 백인 테니스 선수가 갑자기 우리의 사회적 계약을 훼손했다”고 적었다.

테니스 작가인 니콜라스 핑크는 “세계에서 가장 긴 코로나19 봉쇄가 발생한 도시인 멜버른의 사람들이 호주 오픈에서 조코비치의 경기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멜버른의 작가 타이터스 오라일리는 “조코비치가 면제를 받은 후 호주 오픈에서 뛰게 되어 기쁘다. 이 전염병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은 테니스 선수들이다”라고 비아냥댔다.

다른 이들은 “조코비치가 모든 호주인에게 멸시를 받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호주 테니스 팬들은 호주오픈에서 조코비치와 맞붙는 선수 편을 들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영국의 스포츠 저널리스트인 텔레그래프의 올리버 브라운은 수년간 테니스계를 지배해 온 조코비치에 호주오픈에서 뛸 수 있게 한 것이 올바른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백신 접종을 신조로 삼고 있는 멜버른 시민들은 이 의심스러운 소식을 환영할 것이다. 균형을 맞춰 올바른 결정에 도달했다고 생각하라”고 트윗했다.

스포츠 기자 샘 스트리트는 “화난 호주인들에게 이 말을 하고 싶지 않지만, 거의 2년 동안 당신을 봉쇄한 사람은 조코비치가 아니었다”고 적었다.

이처럼 조코비치의 백신 접종 면제 결정은 호주오픈이 개막하기 전과 대회가 열리는 내내 뜨거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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