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1차로 사표 내야 한다는 게 尹 의중"..김종인 "나랑 관계없다" 일축

김동환 2022. 1. 4. 23: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선거 후보의 의중을 대신 전하다면서 사실상 자진 사퇴를 요구한데 대해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의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윤 후보는 책임이 큰 사람부터 사표를 내라고 했다'는 김병준 상임 공동 선대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이 그런 위험한 말을 하는 의도가 뭔지 모르겠다"고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병준 동아일보 인터뷰서 "윤 후보는 선대위 6개 본부장보다 총괄, 상임 선대위원장이 1차로 사표 내야 한다 생각, 정작 후보 주변에선 말 못하고 있어 내가 실명 밝히고 한다"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오른쪽)과 김병준 공동 상임 선대위원장이 지난달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 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국회 사진기자단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선거 후보의 의중을 대신 전하다면서 사실상 자진 사퇴를 요구한데 대해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의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껄끄러운 관계로, 김병준 위원장의 선대위 입성을 앞두고 김종인 위원장은 윤 후보를 상대로 이견을 나타낸 바 있다.

김병준 위원장은 4일 보도된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윤 후보는 선대위 6개 본부장보다 ‘윗선’ 즉 이름과 책임이 더 큰 총괄, 상임 선대위원장이 1차적으로 사표를 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정작 후보 주변에선 말을 못하고 있어 내가 실명을 밝히고 말한다”고 했다.

이어 “정변이 벌어져 대통령이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자기 의지에 반한 채 들어왔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며 “사표를 내라고 누구한테 먼저 이야기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김종인 위원장도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 들렀다 나오다 기자들과 만나 김병준 위원장의 인터뷰와 관련해 “나하고 관계없다”며 “미안하지만 그런 질문은 안 하는게 좋을 것”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윤 후보는 책임이 큰 사람부터 사표를 내라고 했다’는 김병준 상임 공동 선대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이 그런 위험한 말을 하는 의도가 뭔지 모르겠다”고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김종인 위원장과 친밀한 이준석 대표도 거들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 회의장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병준 위원장의 인터뷰에 대해 “그런 위험한 말을 하는 의도가 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