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진짜 힘들었다" KGC의 치밀한 준비, 깜짝 놀란 '최강' 현대건설 [오!쎈 수원]

이후광 2022. 1. 4.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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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진짜 힘든 경기였네요."

현대건설 베테랑 센터 양효진은 4일 KGC인삼공사전을 마치고 인터뷰실에 들어오자마자 상대의 끈질긴 플레이에 혀를 내둘렀다.

양효진은 "진짜 힘든 경기였다. 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인삼공사는 올라온 컨디션이었다. 반면 우리는 가장 좋았을 때는 아니었다. 또 상대가 그만큼 강하게 들어왔다"고 말했다.

인삼공사의 이날 현대건설 맞춤형 전략은 정호영과 양효진의 매치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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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지형준 기자]현대건설 선수들이 승리를 거두며 기뻐하고 있다. 2022.01.04 /jpnews@osen.co.kr

[OSEN=수원, 이후광 기자] “오랜만에 진짜 힘든 경기였네요.”

현대건설 베테랑 센터 양효진은 4일 KGC인삼공사전을 마치고 인터뷰실에 들어오자마자 상대의 끈질긴 플레이에 혀를 내둘렀다. 지난달 7일 한국도로공사전 이후 약 한 달만에 치르는 풀세트 승부에 체력이 지칠 대로 지친 모습이었다.

양효진은 "진짜 힘든 경기였다. 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인삼공사는 올라온 컨디션이었다. 반면 우리는 가장 좋았을 때는 아니었다. 또 상대가 그만큼 강하게 들어왔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4라운드 홈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 간신히 승점 2점을 따냈다. 1세트 승리 후 2, 3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야스민, 양효진, 정지윤 등을 앞세워 가까스로 4, 5세트를 따냈다. 승장인 강성형 감독이 “기록, 내용만 봐서는 어떻게 이겼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할 정도로 힘겨운 승부였다.

5세트 해결사로 나섰던 정지윤도 “뒤에 들어갔는데 인삼공사 컨디션이 너무 좋았다. 물론 우리도 좋았지만 상대가 우리가 대비한 것보다 훨씬 더 우리를 잘 대비해서 왔다”며 “5세트까지 가서 체력적, 정신적으로 모두 힘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삼공사의 이날 현대건설 맞춤형 전략은 정호영과 양효진의 매치업이었다. 190cm의 장신 센터 정호영을 통해 블로킹 퀸을 봉쇄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 판단했고, 실제로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

정호영을 마주한 양효진은 “(정)호영이는 경기를 하면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첫 세트부터 편하게 했다”면서도 “아무래도 전체적인 흐름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조금 더 잘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일단 내 컨디션을 빨리 끌어올리는 게 첫 번째다”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오는 8일 홈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8연승을 노린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달 7일 김천에서 뼈아픈 첫 패를 안긴 상대. 이날 풀세트 승부를 치렀고, 양효진의 체력 저하가 진행되고 있기에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정지윤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잘해야 한다. 범실을 줄이면 쉽게 할 수 있지 않나 싶다. 뒤에 들어가니까 언니들이 안 됐을 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양효진도 “우리가 범실이 많이 줄었고 모든 부분이 좋아졌다. 또 팀워크가 좋아져 작년보다 많이 이긴다”며 “도로공사도 조직적이고 노련한 팀이라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상대가 어떻게 들어오는지 파악해서 강하게 같이 밀어붙여야 이길 수 있다. 이번에는 이기겠다”고 설욕을 다짐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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