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동성 커플·비혼 남성도 부모 된다..대리 출산 허용

이보배 2022. 1. 4. 23: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수적인 다른 중동 국가들과 달리 성 소수자와 그 문화에 상대적으로 관대한 편인 이스라엘 정부가 동성 커플이나 비혼 남성도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가질 수 있게 했다.

4일 이스라엘 보건부는 다음 주부터 동성 커플과 비혼 남성이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갖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7월 이스라엘 대법원은 동성 커플과 비혼 남성이 대리모를 통해 부모가 되는 것을 막는 것은 위법하다며 6개월 이내에 관련 제도를 폐지하라고 명령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수적인 다른 중동 국가들과 달리 성 소수자와 그 문화에 상대적으로 관대한 편인 이스라엘 정부가 동성 커플이나 비혼 남성도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가질 수 있게 했다. 

4일 이스라엘 보건부는 다음 주부터 동성 커플과 비혼 남성이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갖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에서는 이성 커플과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비혼 여성에게만 엄격한 조건으로 합법적인 대리모 출산을 허용해왔지만 생물학적으로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동성 커플 등에 대한 대리모 출산이 위법이라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이같이 조치했다. 

앞서 지난해 7월 이스라엘 대법원은 동성 커플과 비혼 남성이 대리모를 통해 부모가 되는 것을 막는 것은 위법하다며 6개월 이내에 관련 제도를 폐지하라고 명령했다. 

당시 대법원은 '부모가 되려는 의지를 가진 자'의 인정 범위를 이성 커플과 비혼 여성은 물론 동성 커플과 비혼 남성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해석했다. 

니트잔 호로위츠 이스라엘 보건부 장관은 "이제 독신 남성과 트랜스젠더들도 부모가 될 수 있다"면서 "성 소수자들이 요구해온 것은 완전한 평등이다. 그들은 법 앞에서 평등한 부모가 될 자격을 요구해왔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