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빠른 투자자들 작년에만 5조 뭉칫돈 넣은 상품은
물가상승기 리츠ETF도 눈길
20차전당대회 앞둔 中도 매력
◆ 2022 신년기획 재테크 가이드 / 증권 ◆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는 ETF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액티브 ETF도 다양하게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국내 액티브 ETF 순자산총액은 4조2409억원 수준으로, 작년 말(2조934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액티브 ETF의 비교지수 상관계수를 현행 0.7에서 이보다 더 낮추는 등 규제 완화를 통해 시장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수 등락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나 인버스 등에 집중된 ETF 생태계를 다양화하겠다는 것이다.
메타버스 ETF는 지난해 ETF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예를 들어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KODEX) K-메타버스액티브 ETF의 경우 지난달 29일 기준 순자산총액이 4984억원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13일 상장 이후 두 달여 만에 이같이 불어난 것이다.
내년 물가 상승에 대비해 꾸준히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리츠 관련 ETF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공원배 KB증권 연구원은 "물가 상승 시기에는 원자재, 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 등의 실물자산들이 전통적인 자산들 성과를 넘어섰다"면서 "리츠는 기대 수익률이 높고 전통적인 자산과 낮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주춤했던 중국 증시 역시 올해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변재일 한화자산운용 WM솔루션운용팀장은 "내년 중국은 가장 큰 정치적 이벤트인 20차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다"면서 "과거 전당대회 전 1년간 중국 주식시장은 평균 30% 수준의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ESG(환경·책임·투명경영) 관련 ETF와 공모펀드 역시 내년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송태헌 신한자산운용 ESG전략팀장은 "ESG를 주도하고 있는 유럽에서는 일반 펀드와 비교해 ESG 펀드가 전체 유입된 자금의 절반 수준까지 늘었다"면서 "탄소중립이라는 연결고리가 생기면서 ESG는 특정 지역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핵심 투자 테마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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