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찾은 안철수, 도덕성 무기로 '보수의 대안' 굳히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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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혜화역 인근에서 길거리 시민인사에 나서며 청년층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날 만난 시민들은 안 후보의 강점으로 도덕성과 전문성을 꼽았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혜화역 대학로를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날 시민들은 안 후보가 다른 후보에 비해 나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도덕성과 전문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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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예술 종사자·서울대 동문 후배들 만나
차기 대통령에 바라는 건 '양질 일자리 창출'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혜화역 인근에서 길거리 시민인사에 나서며 청년층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날 만난 시민들은 안 후보의 강점으로 도덕성과 전문성을 꼽았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지도부 총사태의 여파가 계속되는 와중 안 후보가 ‘보수의 대안’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해나가는 모습이다.
안 후보는 “대구가 전국에서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빠져나가 버리는 곳이 돼버렸다”며 “지역이 균등하게 발전해야 나라 전체가 발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갓 스무살이 됐다는 한 남성은 “웨딩홀 알바를 잠깐 했었는데 돈 버는 것이 쉽지 않더라”며 차기 대통령에게 바라는 것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들었다. 안 후보는 “저도 ‘철수마켓’에서 호랑이 탈을 쓰고 식당 알바를 하는데 하필 눈이 내리더라. 몇 장 못 나눠주고 와서 돈도 많이 벌지 못했다”며 공감했다.
연극계 종사자들도 코로나19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대학로에서 연극연출가로 일하고 있다는 한 시민은 “연극을 30년 이상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며 “연극인에 대한 관심 속에서 연극 문화가 살아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안 후보는 “연극예술 종사자가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손실에 대해 보상해야 하는 것이 국가의 의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 정부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320만명에게 방역지원금을 100만원씩 일괄 지급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진짜 필요한 사람에게 보상을 집중해야 하는데 선거를 생각하고 돈을 뿌리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날 시민들은 안 후보가 다른 후보에 비해 나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도덕성과 전문성을 들었다. 서울대 의과대학 예과에 재학중인 최모(23)씨는 “안 후보가 이번 대선 후보 중 제일 능력있고 도덕적으로도 결함이 없다. 전문성에 있어서도 선배님만한 후보가 없다”며 “세 번째 도전인데 아쉬운 점을 복귀해서 이번에는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차기 대통령에게 기대하는 바에 대해선 세대별 시각차가 두드러졌다. 젊은층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주거안정을 꼽은 반면, 중장년층은 공정한 기회와 지역 격차 해소를 주로 들었다. 거리 유세를 마친 안 후보는 “정말 이런 게 ‘현장의 목소리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세대별로 문제의식이 정말 다르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정책을 만들더라도 세대별로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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