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김학의 불법출금' 공익신고인 통화내역 조회

2022. 1. 4. 22: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수사 방해 의혹' 공익신고인인 장준희 부장검사에 대해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통화 내역 등을 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 8월 이성윤 서울고검장 공소장 유출 의혹 수사 과정에서 이 고검장이 기소된 5월 12일을 전후한 시점에 장 부장검사의 통화 내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카카오톡 이용 내역 등을 들여다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수사 방해 의혹' 공익신고인인 장준희 부장검사에 대해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통화 내역 등을 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 8월 이성윤 서울고검장 공소장 유출 의혹 수사 과정에서 이 고검장이 기소된 5월 12일을 전후한 시점에 장 부장검사의 통화 내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카카오톡 이용 내역 등을 들여다봤다.

통화 내역 등은 법원의 허가가 있어야 조회가 가능한 통신사실 확인자료로, 공수처는 장 부장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기재한 통신영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수사 절차는 이 고검장의 공소장 유출 의혹 사건과 관련이 있다. 앞서 대검찰청 감찰부는 이 고검장의 공소장 열람자 가운데 장 부장검사가 포함됐다는 점을 확인하고, 그의 PC를 포렌식 하는 등 조사를 벌인 바 있다.

이러한 내용의 언론 보도 등을 토대로 공수처는 장 부장검사가 공소장을 유출한 당사자인지 등을 파악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장 부장검사는 "영장에 대해 정보공개 청구를 하려고 한다"며 "공수처는 검찰의 잘못된 수사관행을 해소하기 위해 출범한 기관인데, 단서도 없이 정권에 불리한 사실을 제보했다는 이유로 나를 표적으로 삼고 수사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확인해주기 어렵다"면서도 "(장 부장검사의) 인터넷 접속 기록과 이메일 내역을 조회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husn7@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