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최대사기' 스타트업 전 CEO, 옥살이 신세 전락
[앵커]
미국 실리콘밸리 역사상 최대 사기극을 벌인 혐의로 재판을 받은 바이오벤처 테라노스 창업자 겸 전 CEO에게 유죄 평결이 내려졌습니다.
'여자 잡스'로 불리던 최연소 여성 억만장자 스타의 몰락에 미국 언론들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를 연상시키는 검은 터틀넥 셔츠를 즐겨 입어 '여자 잡스'로 불린 바이오벤처 테라노스 창업자 겸 전 CEO 엘리자베스 홈스.
미국 실리콘밸리 역사상 최대 사기극으로 결국 감옥신세를 질 운명에 처하게 됐습니다.
미 캘리포니아주 배심원단은 홈스가 받는 사기와 공모 등 4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평결했습니다.
올해 37살로 스탠퍼드대를 중퇴하고 19살에 테라노스를 창업한 홈스는 손가락 끝에서 채취한 혈액 몇 방울만으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했다고 주장해 실리콘밸리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미디어 업계 거물 루퍼트 머독 등의 투자를 끌어내며 최연소 여성 억만장자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2015년 언론 보도를 통해 진단 기술이 사실상 허구로 드러나면서 한때 기업가치 10조7천억 원에 이르던 테라노스는 결국 청산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유죄 평결이 내려진 4건의 혐의에 각 20년씩, 최대 80년 징역형이 가능하지만, 이보다 낮은 형량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연방 검찰> "이번 유죄 평결은 홈스의 대규모 투자 사기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며 기소된 범죄들에 징역형이 불가피합니다."
미 언론들은 홈스가 항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습니다.
AP통신은 "'될 때까지 되는 척'하며 끝없는 낙관론을 펼치는 실리콘밸리 기업가의 행보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재판이었다"고 평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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