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은 역시 김선형, 강렬한 연속 7득점, 졌잘싸 현대모비스 어쩔 수 없었다

2022. 1. 4.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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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현대모비스는 잘 싸웠다. 3라운드부터 확실히 내용이 좋다. 그러나 확실한 에이스, 킬러 콘텐츠가 없는 약점은 어쩔 수 없었다.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러나 현재 리그에서 가장 풍부한 스윙맨 라인을 자랑한다. 신장도 크고 기동력도 갖췄다. 공수밸런스도 좋다. 40분 내내 로테이션하며 활동량을 유지한다. 여기에 함지훈과 라숀 토마스가 골밑에서 단단하게 수비하며 쉽게 지지 않는 토대를 만들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변형 지역방어를 했다. 지역방어를 유지하다 공이 골밑으로 투입되면 맨투맨을 섞은 개념이었다. 최근 몇몇 팀이 즐기는 방식이다. 장신 스윙맨이 많은 SK에 매치업 상 밀릴 건 없다. 그러나 개개인의 무게감에서 밀리는 이상, 묘수는 필요했다.

SK는 현대모비스의 끈적한 수비를 크게 어려워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정작 현대모비스의 활동량과 트랜지션을 효율적으로 제어하지 못하며 다득점 게임이 됐다. 현대모비스는 이현민의 공격 조율과 토마스의 득점으로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다.

경기종료 1분11초전 토마스의 득점으로 현대모비스의 3점 리드. 그러나 SK는 작전시간 후 김선형의 득점으로 1점차로 추격했다. 현대모비스도 경기종료 49초전 김국찬의 3점포로 도망가자 SK도 김선형이 최준용의 패스를 받아 3점포로 응수했다.

그래도 현대모비스가 유리한 상황. 토마스가 공격제한시간을 최대한 소진한 뒤 15초를 남기고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SK 안영준이 결정적 블록을 해냈다. 토마스가 다시 공격을 시도했으나 역시 득점 실패. SK에 기회가 왔다.

해결사는 김선형이었다. 스크린을 받고 돌파를 했고, 자유투 라인까지 파고 들었다. 종료시간을 체크한 뒤 1초를 남기고 이현민을 앞에 놓고 플로터를 시도했다. 공은 림을 돌다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자말 워니에게 패스를 해봤자 집중 마크를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 김선형의 냉정한 판단이 통했다. 막판 7득점을 홀로 책임지며 왜 리그 최고 가드인지 입증했다. 29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워니도 28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잘 싸웠지만, 김선형이 없었다.

서울 SK 나이츠는 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경기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94-93으로 이겼다. 3연승하며 21승8패, 2위를 지켰다. 현대모비스는 15승14패로 4위.

[김선형. 사진 = KBL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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