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큰손 상대하는 PB..5명중 3명이 투자 비추한 '이것'
차기정부 정책 드라이브 기대
반도체·자동차주 투자해볼만
미국·유럽 증시 ETF 투자가
수익·안정성에서 모두 좋을듯
채권은 우량 단기채로만 접근
금등 귀금속 투자도 신중해야
◆ 2022 신년기획 재테크 가이드 / 금융 ◆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주식과 가상화폐 등 투자 자산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위험 추구 성향도 강해졌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은 가운데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및 금리 인상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 통화 긴축이 예고돼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증시 상승률은 지난 2년에 비해 낮을 수 있으므로 기대 수익률을 연 5~10%로 낮추고 과도한 수익 추구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국내 5대 은행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올 한 해 미국·유럽 등 선진국 주식이 국내 증시에 비해 안정성과 수익성 면에서 더 나은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송재원 신한PWM서초센터 팀장은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신흥국 대비 선진국 증시가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며 "경기 모멘텀, 기업 이익 등도 선진 시장 우위가 예상돼 미국·유럽 주식을 최우선 대상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달러 강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개별 주식이나 펀드보다 변동성이 낮은 ETF에 대한 관심도 지속될 전망이다. 박형중 우리은행 상품투자전략 팀장은 "국내 ETF 시장 규모는 52조원에서 70조원으로 증가하며 2020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면서 "ETF 내 구조적 성장이 기대되는 전기차, 배터리, 2차전지를 비롯해 우주산업, 인공지능(AI), 대체불가토큰(NFT) 등으로 자금 유입이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된다면 원자재 투자가 양호한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산업용 금속은 주요 국가 경기 반등과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확대로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공급은 중남미 국가의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따라주지 못해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 송 팀장은 라니냐로 공급 차질 우려가 큰 농산물과 경제 회복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원유 투자를 추천했다.
피해야 할 상품으로는 채권과 금을 꼽았다. 금리 인상기이기 때문에 채권 투자는 우량 단기채로만 한정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우량 단기채는 금리가 오르더라도 곧바로 갈아탈 수 있어 채권 가격 하락을 만회할 수 있다. 임은순 KB국민은행 압구정스타PB센터 PB팀장은 "금리 인상기를 앞두고 단기채형과 미국의 일부 크레디트물을 제외하고는 채권의 매력은 없어 보인다"고 했다. 김형리 NH농협은행 All100자문센터 전문위원은 "명목금리 상승은 귀금속 부문에 최대 악재로 작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 투자와 관련해서는 전반적으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은 '대체통화'로서 금과 경쟁하면서 자리를 잡고 있으며 최근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기관, 소프트웨어 기업의 수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질 필요는 있다. 김 전문위원은 "가상자산은 변동성이 크므로 투자자산의 10% 정도로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일정액을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에는 각국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과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간을 가지고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김혜순 기자 /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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