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고심 깊어진 윤석열..'쿠데타' 비판에 결별설까지

황혜경 2022. 1. 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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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선대위를 해체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모든 공개 일정을 취소하고 조직 개편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선대위 차원에서는 공식 부인했지만,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의 이른바 '쿠데타'라는 비판에 결별설까지 나돌면서 전체적으로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개 일정을 전면 취소한 윤석열 후보는 온종일 당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임태희 총괄상황실장과 권성동 사무총장, 그리고 후보 직속 기구 단장들만이 아침 일찍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사무총장 : 선대위 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그건 오로지 후보가 결정할 문제지 저희가 이래라저래라 의견 제시할 단계는 넘었고요. (총장님 당직은 어떻게 되는 거예요?) 그건 다 후보께서 결정하시겠죠.]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도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광화문 개인 사무실로 출근해 '슬림'한 선대위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총괄상황실 산하로 정책과 상황을 일원화하고 나머지 본부 체제를 이준석 대표 중심의 당 쪽으로 옮기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 선대위원장 : (개편 방향은 어떤 식으로 구상하고 있나요?) "개편 방향이 뻔한 거 아녜요. 어려울 게 하나도 없어요.]

이준석 대표에게도 역할을 부여해 갈등을 봉합하려는 시도지만, 윤 후보 입장에선 직접 임명한 본부장 체제가 이 대표 산하로 옮겨가는 것이 달갑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선대위 내부에선 김 위원장이 후보의 사전 동의 없이 선대위 개편을 선언하고, 이른바 '연기만 잘하면 된다'는 발언을 해, 후보를 더 작게 만들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용남 / 국민의힘 선대위 상임공보특보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 (김종인 총괄의 쿠데타 아닙니까?) 내면을 들여다보면 그런 측면이 있죠. 왜냐하면 후보에게 미리 상의 없이 선대위의 전면 개편(을 발표했기 때문에.)]

선대위 차원에선 소통 과정에서의 실수로 벌어진 해프닝이었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하루 전 김종인 위원이 사퇴한다는 공지가 잘못 나갔던 것도 선대위 내부 갈등이 드러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심지어는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위원장의 결별설까지 나오는 상황.

선대위는 물론 당사자도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 선대위원장 : (배제할 수 있다는 후보의….) 그런 건 나하고 관계 없어. 그런 질문은 미안하지만 안 하시는 게 좋을 거야.]

윤석열 후보의 고심이 만 하루를 넘기면서 당내에는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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