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원 호텔 뷔페' 예약 꽉찼다.."30번 넘게 전화해 겨우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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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들이 새해를 맞아 뷔페 가격을 많게는 30%가까이 인상해 인당 15만원 이상 하는 곳까지 생겼지만 금요일 저녁과 주말에는 예약이 꽉 찬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금요일 저녁 가족모임을 위해 뷔페를 예약한 정모 씨(29·여)는 "온라인 예약은 이미 꽉 찬 것으로 나와 있어 유선으로 예약을 시도해봤다"며 "이틀에 걸쳐 30번 넘게 전화를 해서야 겨우 예약에 성공했다. 그야말로 호텔직원이 전화를 받느냐 안 받느냐에 따라 '복불복'으로 예약 성공 여부가 갈리는 셈"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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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힐 '더 뷔페' 이달 1일부로 가격 인상
라세느·아리아 이용 가격도 이달 말 올라
가격 인상에도 금요일 저녁·주말은 '북적'
호텔들이 새해를 맞아 뷔페 가격을 많게는 30%가까이 인상해 인당 15만원 이상 하는 곳까지 생겼지만 금요일 저녁과 주말에는 예약이 꽉 찬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식이 줄어든 가운데 한 번 외식할 때 좋은 곳에서 음식을 즐기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워커힐 더 뷔페 가격은 지난 1일부로 평일 중식 10만5000원에서 11만4000원으로 약 8.6%(9000원) 올랐다. 평일 저녁과 주말 이용 가격 역시 기존 12만2000원에서 13만1000원으로 약 7.4%(9000원) 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달 금요일 저녁과 주말 예약은 이미 꽉 찬 상태다. 오는 22일 토요일 저녁 더 뷔페 예약을 해놓은 최모 씨(35)는 "12월에 예약해 여자친구와 연말 좋은 시간을 갖고 싶었는데 예약이 꽉 차 가지 못했다"며 "그때 겨우겨우 예약한 가장 이른 날짜가 1월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달 만에 가격이 올랐다고 하니 안타깝기는 하지만 그래도 연초에 분위기를 내기에 좋을 것 같아 예약한 대로 뷔페를 즐기려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가격을 올린 고급호텔은 워커힐뿐만이 아니다. 대부분의 호텔업계는 연말연시 뷔페 이용객이 많아지는 성수기를 맞아 대부분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JW메리어트서울 플레이버즈도 평일 점심 11만5000원, 평일 저녁 12만3000원이었던 이용 가격을 지난달 평일 점심 12만9000원, 평일 저녁 13만9000원으로 각각 약 12.2%(1만4000원), 13.0%(1만6000원)씩 올렸다. 이 가격은 올해에도 쭉 이어진다.
서울신라호텔 더파크뷰는 설 연휴 직후인 다음 달 3일부터 이용 가격을 큰 폭으로 올린다. 평일 점심은 11만9000원에서 14만원으로 17.6%, 주말 및 공휴일 점심은 12만2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18.9%, 평일·주말 및 공휴일 저녁은 12만9000원에서 15만5000원으로 20.2% 오른다.
롯데호텔 라세느 가격 역시 오는 28일부터 점심과 저녁 가격이 기존 10만5000원, 12만9000원에서 각각 28.6%, 16.3% 올라 13만5000원, 15만원이 된다. 웨스턴조선호텔 아리아의 이용 가격은 오는 29일부터 평일 점심 11만5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8.7%, 평일 저녁은 13만2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2.3% 오른다. 금요일과 주말 이용 가격은 13만5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7.4% 인상된다.
다만 이 호텔들의 이번 달 금요일 저녁과 주말 예약을 대부분 꽉 찬 상태로, 이용객들 사이에선 '예약 성공 여부는 복불복'이란 얘기도 나온다. 이달 금요일 저녁 가족모임을 위해 뷔페를 예약한 정모 씨(29·여)는 "온라인 예약은 이미 꽉 찬 것으로 나와 있어 유선으로 예약을 시도해봤다"며 "이틀에 걸쳐 30번 넘게 전화를 해서야 겨우 예약에 성공했다. 그야말로 호텔직원이 전화를 받느냐 안 받느냐에 따라 '복불복'으로 예약 성공 여부가 갈리는 셈"이라고 귀띔했다.
호텔업계는 이 같은 가격 인상은 물가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 고급호텔업계 관계자는 "원재료는 물론이고 부재료 가격까지 올라 품질 유지를 위해서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가격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이왕 외식하는 김에 좋은 곳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작용해 높은 예약률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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