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불법 '카페·음식점' 무더기 적발.."연중 단속 추진"
[KBS 청주] [앵커]
KBS는 지난해 말 중부권 최대 식수원인 대청호 상수원보호구역 인근에서 무허가 카페와 식당의 불법 영업을 실태 현장을 고발했는데요.
이후 환경 당국이 합동 조사에 나서 불법 영업 업소 5곳을 적발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7일, KBS뉴스 12 : "징역형까지 선고받은 곳도 있지만, 그 주변에서는 여전히 불법 업체들이 성행 중입니다."]
충청권 최대 식수원이자 상수원보호구역인 대청호.
하지만 최근까지 카페와 음식점 불법 영업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주택이나 마을 공동구판장으로 허가받은 뒤 업종을 바꿔 장사하거나 심지어 유적지 주변까지 카페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상수원보호구역에서 불법 영업이 이어지고 있다는 KBS 보도 이후 금강유역환경청과 대청호 인근 지방자치단체가 합동 단속에 나섰습니다.
[연제화/금강유역경청 상수원관리과장 : "(단속 권한은) 시장하고 구청장한테 있는데, (지자체에서) 조금 미온적으로 허가를 내주는 게 아닌가. 관리도 잘 안 되고 그런 의심이 되어서 (조사하게 됐습니다)."]
단속 결과 5개 업체에서 신고하지 않고 영업하거나 사업장을 불법 증축하는 등 모두 9건의 불법 행위가 적발됐습니다.
지자체에서는 식품위생법과 건축법 등에 따라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입니다.
또, 벌금을 내고도 영업을 계속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신정식/청주시 상당구 환경위생과장 : "벌금 내고 계속 이렇게 (영업)하는 사례가 종종 있었는데, 이제 불법으로 하는 데는 저희들이 조금 관심 있게 계속 지켜볼 거고…."]
금강유역환경청은 상수원 보호구역 내 불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앞으로 청주시와 대전시 등 대청호 인근 지자체와 합동으로 연중 단속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조진영 기자 (123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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