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7연승, 풀세트 끝에 인삼공사전 진땀승

이정호 기자 2022. 1. 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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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KOVO 제공



여자배구 선두 현대건설이 7연승을 질주했다.

현대건설은 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23 20-25 26-28 25-22 15-13)로 승리했다. 개막 12연승 뒤 다시 7연승을 이은 현대건설은 19승1패(승점 56점)라는 압도적인 레이스를 이어갔다. 2위 한국도로공사(승점 42점)에 크게 앞서 있다. 외인 야스민 베다르트가 29점을 수확했고, 베테랑 센터 양효진도 상대의 집중 견제를 뚫고 24점을 보탰다.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은 양효진과 이다현 등 리그 최강의 센터진을 보유한 현대건설을 맞아 정호영과 박은진 센터 조합으로 나섰다. KGC인삼공사는 정호영이 2세트, 박은진이 3세트에서 한 번씩 양효진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대등한 싸움을 이어갔다.

현대건설이 1세트, KGC인삼공사가 2세트를 나눠가졌다. 현대건설은 다 잡았던 3세트를 놓치면서 고비를 맞았다. 24-21로 먼저 세트 포인트에 도달하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듀스로 이어진 승부에서 야스민에 맞선 KGC인삼공사 이선우의 활약에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이선우는 27점, 28점째를 연달아 책임졌다.

현대건설의 저력은 4세트 이후 살아났다. 14-18로 뒤지며 벼랑 끝에 몰린 현대건설은 교체 투입된 황연주의 노련한 공격으로 흐름을 바꾸는데 성공했다. 높이의 위력까지 되살아난 현대건설은 25-22 역전에 성공하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갔고, 결국 마지막에 웃었다.

4위 KGC인삼공사는 거의 손에 잡았던 현대건설전 첫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3-8까지 뒤졌던 5세트에서도 13-13까지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야스민의 두 차례 공격을 막지 못해 승부를 내주고 말았다. 승점 37점(12승8패)으로 GS칼텍스와 승점·다승이 같지만, 세트 득실에서 밀려 4위를 유지했다. 프로 2년 차 이선우가 개인 한 경기 최다인 21점을 터트리고 옐레나 므라제노비치(26점), 이소영(22점) 등 3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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