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으로 지역대 정시모집 경쟁률 '상승'

최선중 2022. 1. 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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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2022학년도 대학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마무리된 가운데, 대전·충남 4년제 대학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불수능이라 불릴 만큼 이번 수능시험이 어려워 수시보다 정시 지원자가 많아졌고, 재수생도 전년도보다 많이 응시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2학년도 충남대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은 4.86대 1로 지난해 3.3대 1보다 눈에 띄게 상승했습니다.

학과별로는 기존에 생물학, 화학전공자들의 편입으로만 충원하던 약학대가 다시 신입생을 모집하면서 경쟁률이 10대 1을 넘었습니다.

또 학과별로 10명 안팎인 지역인재전형에도 수험생이 몰렸습니다.

[최원호/충남대 입학본부 팀장 : "(올해) 처음 선발하고 있는 약학과가 일반 전형에서 12.7대 1 나왔고요. 못지 않게 지역인재 약학과도 8.08대1로 높게 나왔습니다."]

한밭대도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 2.74:1에서 올해는 3.52대 1로 높아지는 등 국립대 경쟁률 상승폭이 큰 반면, 대전지역 사립대는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거나 하락했습니다.

이에 비해 수도권에서 가까운 충남지역 사립대들의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순천향대는 지난해 5.11대 1에서 올해 7.22대 1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4.57대 1에서 5.94대 1로, 호서대는 3.7대1에서 4.11대 1로 백석대는 4.1대 1에서 4.85대 1로 각각 경쟁률이 높아졌습니다.

어려웠던 수능시험에 수도권 대학 수시 수능 최저점을 못 맞춘 수험생들이 많거나 정시에 하향 지원하는 수험생이 몰린 것이 원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이윤/대학입시학원 전문가 : "확실히 수능점수별 학교의 커트라인 점수가 내려갔기 때문에…. (정시모집에) 소신 지원하지 않았나…."]

지역대학들은 그동안 서울권 대학이 선점해왔던 정시모집 신입생 인원을 어느 정도 확보했다고 보는 가운데, 정시 합격자는 다음달 3일부터 순차적으로 발표됩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영상편집 최진석

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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