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영월루에 '똥'.. 스프레이로 10군데 낙서한 10대들

김명진 기자 2022. 1. 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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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문화재자료 제37호 영월루(迎月樓)에 검은색 스프레이로 낙서를 한 10대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 여주시 상동에 있는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37호 영월루의 초석 등에 검은색 스프레이 낙서가 그려진 모습. /경기 여주시

4일 경기 여주경찰서는 여주시가 수사 의뢰한 문화재 훼손 사건을 조사한 결과 10대 A군 등 2명을 용의자로 특정했다고 밝혔다.

A군 등은 지난달 29일 오후 2시 20분쯤 검은색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영월루 초석과 기둥, 2층 마루 등 10여 군데에 낙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스프레이 페인트 등을 수거했다. 또 도시안전정보센터에 폐쇄회로(CC)TV 확인 요청을 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추적을 통해 A군 등이 범행하는 정황을 확인했다”며 “조만간 이들을 소환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영월루는 경기 여주시 상동에 있는 누각이다. 18세기 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옛 여주 관아의 정문 역할을 하다가 1925년 일제강점기에 관아가 철거된 뒤 당시 신현태 여주군수가 지금의 자리에 옮겨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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