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사진 올리면 인공지능이 치수 계산..'착붙' 옷 추천해줘요
이정호 기자 2022. 1. 4. 21:49
[경향신문]
한국 대학생들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반려견의 몸에 꼭 맞는 옷을 찾아주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포스텍에 다니는 대학생 8명으로 구성된 스타트업 ‘시고르자브종’은 AI를 활용해 반려견 의류 사이즈를 자동으로 추천하는 플랫폼 ‘얼리어펫터’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 이름인 시고르자브종은 ‘시골’과 ‘잡종’을 합쳐서 재밌게 부르는 신조어로, 이른바 ‘믹스견’을 일컫는다.
연구팀은 지난해 5월부터 개발에 들어가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 50여명과 반려견 의류를 판매하는 사업자 20여명에 대한 면접조사를 진행해 시장 전반적으로 정확한 옷 크기를 판별하는 기술에 대한 요구가 크다는 점을 확인했다. 연구팀이 활용한 핵심 기술은 인공지능에 시각 능력을 적용한 ‘컴퓨터 비전’이다. 견주가 반려견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서 올리면 반려견의 목둘레, 몸통 길이·둘레, 다리 길이를 컴퓨터 비전이 판별해 잘 맞는 옷 치수를 추천한다.
현재 시장에 나온 반려견 의류는 같은 치수로 표시돼 있어도 실제 크기는 생산회사에 따라 천차만별인데, 이 기술을 쓰면 자신의 반려견 몸에 꼭 맞는 옷을 정확하고 빠르게 선택할 수 있다. 컴퓨터 비전은 이미 얼굴인식 기술 등에 쓰이고 있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위원장 바꾸고도 ‘2인 체제’ 유지 땐 법적·정치적 논란 불가피
- 서울 시청역 차량 돌진 68세 운전자···‘고령 운전’ 자격 논란 재점화[시청역 돌진 사고]
- [단독] 허웅 전 연인, 변호인 선임 법적대응 나선다
- 대구·충남·대전…여당 광역단체장들은 왜 한동훈 때리나
- [경제밥도둑]‘싸게 샀으면 길게 품어라’…‘슈퍼 엔저’라는데 엔화 투자 해볼까?
- 쿠팡 대리점, 택배노동자 유족에 “저라면 산재 안 한다”
- 김정은, 전원회의 마치고 군수공장 방문 “경제 전반에 성과 확대”
- 착하게 살았는데…이 교도소, 왜 익숙할까
- [위근우의 리플레이]유튜브 채널 ‘노빠꾸 탁재훈’ 성희롱 논란…천하람이 뒷걸음질로 맞혔다?
- 전공의 일 떠맡고, 쉴 때도 호출 대기··· 보건의료 노동자 절반 “내 권한 밖 업무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