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호주오픈 나간다"

양지혜 기자 2022. 1. 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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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호주 오픈에 출전한다.

조코비치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휴가를 마치고 오늘 호주로 향한다. ‘접종 면제 허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스페인 남부에서 훈련을 해왔다.

노바크 조코비치가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뛰는 모습. 최근 3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던 그는 올해도 우승하면 '메이저 21회 우승' 고지에 오른다./AFP연합뉴스

조코비치는 호주 오픈에서 9번이나 우승했다. 최근 3년간(2019~2021) 연속 우승을 할 정도로 호주 코트와 남다른 궁합을 자랑한다. 올해 트로피를 추가하면 메이저 통산 우승 횟수를 ‘21′로 늘릴 수 있다. 로저 페더러(41·스위스)와 라파엘 나달(36·스페인)을 제치고 그가 남자 테니스 역사상 최다 메이저 챔피언에 오른다.

그런데도 조코비치는 올해 호주 오픈 출전이 불투명했다. 지난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회복한 그는 백신 접종에 부정적인 입장인데, 호주 당국은 백신을 맞은 선수만 출전하도록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그가 이달 초 호주 시드니에서 개막한 ATP컵에 불참하면서 호주 오픈에도 안 나간다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그러나 호주 당국의 예외적인 허가가 나오면서 출전 길이 열렸다.

호주 오픈을 총괄하는 테니스 오스트레일리아(TA) 측은 “백신 접종을 안 받은 소수의 선수가 면제를 받았다”면서 “전염병 학자와 의사 등으로 구성된 의료 전문가 그룹이 면제 신청을 한 선수들을 블라인드 방식으로 평가해 허용 여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호주 오픈엔 익숙한 얼굴들이 다수 안 보인다. 윌리엄스 자매는 25년 만에 이 대회에 모두 나서지 않는다. 동생 세리나(41)는 허벅지 부상이 완쾌되지 않았고, 언니 비너스(42)는 세계 랭킹이 318위까지 떨어져 자력으로 출전이 불가능했는데 와일드카드를 받지 못했다. 로저 페더러는 무릎 부상 때문에 못 나온다. 대회는 17일 멜버른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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