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1연패.. KCC 7연패 수모 자존심 구긴 프로농구 명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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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농구대잔치 시절 신생팀 KIA가 탄생하기 전 실업농구의 절대강자는 삼성과 현대였다.
이 두 팀은 프로농구가 탄생하면서도 그 명맥을 서울 삼성과 전주 KCC로 이었다.
삼성은 11연패, KCC는 7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고전 중이다.
삼성보다 상황이 낫다고는 해도 KCC 역시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준우승팀이라는 점에서 자존심에 상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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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휴식.. 연패 탈출 주목
2021∼2022시즌 이 두 전통의 농구명가 행보가 힘겹다. 삼성은 11연패, KCC는 7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고전 중이다. KCC는 9위, 삼성은 최하위인 10위다. 그래도 KCC는 6위 원주 DB와 3경기 차로, 아직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이 보인다. 하지만 삼성의 경우 KCC와도 4.5경기 차로 벌어져 플레이오프 진출은커녕 탈꼴찌도 힘든 상황이다. 삼성보다 상황이 낫다고는 해도 KCC 역시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준우승팀이라는 점에서 자존심에 상처가 크다.
삼성과 KCC의 부진은 무엇보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이 원인이다. 삼성은 공격의 핵이었던 외국인 선수 아이제아 힉스가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이동엽도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KCC도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송교창이 손가락을 다쳐 코트에 서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김지완, 전준범, 유병훈, 박재현 등이 동시에 다치면서 힘겹게 버티고 있다.
일단 13일부터 닷새간 올스타전 휴식기가 있어 전열을 정비할 시간이 생기지만 그 전에 연패를 탈출하는 것이 급선무다. 삼성은 7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대결을 시작으로 9일 DB, 12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3연전에서 연패 탈출을 노린다. KCC는 8일 수원 KT, 9일 창원 LG와 홈 2연전 후 11일 DB와 원정경기에 나선다. 과연 전통의 명가 두 팀이 후반기 반등을 위해 ‘연패 사슬’을 끊을지 관심이 쏠린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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