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SK, "(김)선형이가 다 살려" .. 현대모비스, "선수들이 경기 잘해줘"

김대훈 2022. 1. 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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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 SK는 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94–93으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한 SK는 21승 8패를 기록하며 KT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SK는 1쿼터부터 빠른 농구로 현대모비스를 압도했다. 속공에서 8점을 기록하며 2-3 지역방어를 무너트렸다. 또한, 자밀 워니(199cm, F)와 최준용(200cm, F)이 17점을 합작하며 골밑의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2쿼터를 29-22로 시작한 SK는 빠른 공격의 기조를 이어갔다. 김선형(186cm, G)을 중심으로 워니, 최준용이 그의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다만, 수비가 흔들리면서 점수 차가 조금씩 좁혀진 점은 아쉬웠다.

전반전을 45-42로 마친 SK는 3쿼터 63-57까지 앞섰지만, 이우석과 토마스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추격을 허용했고, 외곽슛도 단 1개에 그치고 말았다.

3쿼터를 67-71로 역전당한 채 끝낸 SK는 4쿼터에 김선형이 공격을 홀로 이끌었다. 3점뿐만 아니라 돌파까지 완벽했다. 특히, 92-93에서 1초를 남겨두고 역전 득점까지 성공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전희철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 중간에 안일한 모습을 보이며 힘든 경기를 예상했지만, 이겨서 다행인 경기이다. (김)선형이가 워낙 슛 컨디션이 좋았다. 4쿼터에 잘해줬다. 상대가 지역방어를 하게 되면서 득점을 많이 기록했지만, 루즈한 플레이가 많았다. 세트 오펜스는 아쉬웠다. 페이스는 현대모비스가 앞섰지만, 선형이가 다 살려줬다”며 김선형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지역방어를 사용했지만, 하이 포스트에서 맨투맨으로 바꾸는 변칙 수비를 통해 SK의 공격을 차단했다.

전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워니한테 너무 의존했다. 4쿼터 3점을 허용할 때도 파울이 없는 부분에서도 아쉬웠다”며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진 부분을 이야기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에게 93-94로 패했다. 이날 패한 현대모비스는 15승 14패로 4위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에 이현민(173cm, G)과 라숀 토마스(198cm, F)가 내·외곽에서 12점을 기록했다. 다만, 수비가 아쉬웠다. SK의 빠른 공격에 쉽게 득점을 허용했다.

1쿼터를 22-28로 끝낸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 3점 7개를 던졌지만, 1개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함지훈(198cm, F)과 토마스가 SK의 골밑에서 득점을 만들어내며 추격할 수 있었다.

2쿼터를 42-45로 뒤진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이 11점을 기록하며 SK의 지역방어를 무력화했다. 토마스도 워니를 상대로 7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3쿼터 71-67로 역전한 현대모비스는 4쿼터에 토마스가 골밑에서 여러차례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며 분전했지만, 막판 김선형에게 연달아 득점을 허용하며 수비가 무너졌고, 결국 결승 득점까지 내주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유재학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를 잘했다. 수비에서 구멍이 있지만, 보완할 수 있다. 선형이한테 안 줘도 될 득점을 준 게 아쉬웠다.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전술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선수들의 경험이 더 필요한 부분이다. (김)선형이한테 신장이 큰 선수를 매치업 하지 못한 부분은 내 잘못이다”며 마지막 공격 상황을 아쉬워했다.

토마스는 이날 29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워니와의 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또한, 공수에서 에너지 레벨은 상당했다.

이어 “토마스가 고군분투 해줬다. 리그에 많이 녹아들었다. 이제는 적응했다”며 토마스를 칭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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