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클럽 5개국, 핵전쟁 방지 공동성명

유원중 2022. 1. 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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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NPT, 핵확산금지조약이 공인하는 핵보유국, 미국과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등 다섯 개 나라입니다.

핵 클럽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이 나라 정상들이 ​핵전쟁 방지를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주요 내용, 파리 유원중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5년 마다 열리는 핵확산금지조약 NPT 회의가 코로나19로 여러 차례 연기돼왔습니다.

핵클럽 5개 나라 정상들은 현지시각 오늘(4일) 열릴 예정이었던 뉴욕 회의가 또 연기되자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공동성명은 우선 핵전쟁 방지와 위험을 낮추는 일은 핵 보유국의 책임이라고 밝히고 승자가 있을 수 없는 핵전쟁은 절대 일어나선 안 된다고 선언했습니다.

핵무기의 사용은 전쟁을 예방하는 방어적 목적이어야 하며 핵무기의 추가적 확산은 예방돼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이번 공동성명은 우크라이나와 타이완 해협을 둘러싸고 미국 등 서방과 러시아, 중국 간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나온 겁니다.

[마 자오쉬/중국 외교부 부부장 : "이는 핵전쟁을 막기 위한 5개국의 정치적 의지입니다. 그리고 세계 전략적 안정성을 유지하고 핵 분쟁의 위험을 줄이자는 공통된 목소리입니다."]

"핵전쟁에서는 승자가 있을 수 없으며, 절대로 일어나선 안 된다"는 문구는 1985년 미국과 소련 정상회담 때 나왔던 것으로 핵클럽 5개 나라가 이 문구를 쓴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거 NPT 성명이 주로 핵무기를 별도로 개발하는 북한과 이란 등을 규탄하는 내용이었다면 이번 성명은 5개 핵보유국의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지혜

유원중 기자 (i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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