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드롱, 26세 임성균에게 애를 먹었지만 결국은 4강-NH카드 챔피언십

이신재 2022. 1. 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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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이 처음인 당찬 스물 여섯 임성균.

임성균은 4일 열린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8강전(고양 빛마루 방송센터)에서 천하의 쿠드롱과 열심히 '맞장' 떴다.

쿠드롱은 임성균이 1세트 첫 이닝에서 연타를 치고 나가는 바람에 무진 고생했다.

임성균은 선공에 나선 쿠드롱이 포지션 공 뱅크 샷을 놓치자 6연타를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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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이 처음인 당찬 스물 여섯 임성균. 쉰 넷의 4대천왕 쿠드롱 앞에서도 당당했다. 비록 1-3으로 졌지만 위축될 수 밖에 없는 세트 포인트 싸움에서 이기며 첫 세트를 따내기 까지 했다.

쿠드롱(왼쪽)을 충분히 괴롭힌 스물여섯 임성균(사진=PBA)
임성균은 4일 열린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8강전(고양 빛마루 방송센터)에서 천하의 쿠드롱과 열심히 '맞장' 떴다.

쿠드롱은 임성균이 1세트 첫 이닝에서 연타를 치고 나가는 바람에 무진 고생했다. 뒤늦게 쫓아가 14:14, 동점까지 만들었으나 세트 포인트 싸움에서 져 세트를 내주었다.

임성균은 선공에 나선 쿠드롱이 포지션 공 뱅크 샷을 놓치자 6연타를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쿠드롱은 그다지 놀라는 모습은 아니었으나 2이닝에서도 뱅크 샷을 실패하는 등 6이닝까지 1점도 올리지 못했다.

임성균은 그 사이 5이닝 3연타 등으로 10:0까지 앞서 나갔다. 쉽게 끝낼 수 있는 세트였다.

하지만 상대는 4대천왕 쿠드롱이었다. 7이닝에 첫 점수를 올렸으면서도 9이닝 5연타, 11이닝 3연타, 13이닝 3연타 등으로 기어코 14:14, 동점을 만들었다.

임성균은 12이닝 2연타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으나 10점차를 못 지켰으니 잡히는 분위기.

그러나 쿠드롱이 마무리를 못하고 물러나자 임성균이 바로 세트 포인트를 찔러 넣었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1-0, 리드였다.

쿠드롱은 태연해 보였지만 재역전 될 때 쯤 얼굴이 벌겋게 상기되기도 했다.

임성균은 2세트 첫 큐에서 2점짜리 뱅크 샷을 성공했다. 1세트에서 쿠드롱이 넣지 못했던 바로 그 포지션 공이었다.

그러나 잠시 쉬면서 호흡을 가다듬은 쿠드롱이 돌아 선 1이닝 말 11연타를 터뜨렸다.

당연히 기가 죽을 판이었으나 임성균은 4이닝에서 또 3연타를 쳤다. 쿠드롱이 5이닝 4연타로 급하게 마무리 하는 바람에 추격전을 펴지 못했다.

1-1, 임성균의 공세는 그것으로 거의 끝이었다.

1이닝 3연타로 여전히 선취점을 올렸지만 쿠드롱이 2이닝 6연타로 기운을 몰고 갔다.

임성균은 4세트 선공에서도 뱅크 샷을 성공 시켰으나 승부는 이미 기울고 있었다.

1이닝 말 3연타로 분위기를 잡은 쿠드롱은 2이닝 2연타에 이어 4이닝 10연타로 경기를 마감했다.

임성균의 젊은 도전은 그렇게 8강에서 끝났다. 그래도 스물 여섯의 랭킹 84위에겐 대단한 전적. 그는 64강전에서 호프만, 32강전에서 쩐득민, 16강전에서 남경훈을 물리쳤다.

남경훈은 128강전에서 레펜스, 32강전에서 오성욱 등 챔피언들을 누른 와일드 카드였다.

16강의 맛을 본 임성균, 자기 자신의 플레이를 펼칠 줄 아는 MZ세대의 진화를 눈 여겨 볼만하다.

쿠드롱이 막차로 4강에 합류함으써 4강의 준결승은 쿠드롱-이종주, 조재호-조건휘의 싸움으로 압축되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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