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신규 확진자 첫 100만명 돌파 '사상 최대'

이재은 기자 2022. 1. 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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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존스홉킨스대학 집계를 인용해 이날 미국 신규 확진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나흘 전 최다 기록이었던 미국의 신규 확진자 59만명의 2배에 달한다.

CNN 방송은 이날 미국 보건복지부 자료를 인용해 미국 내 코로나 입원 환자가 10만3329명으로 지난해 9월 11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10만명을 넘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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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존스홉킨스대학 집계를 인용해 이날 미국 신규 확진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108만2549명, 사망자는 1688명로 나타났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전 세계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나흘 전 최다 기록이었던 미국의 신규 확진자 59만명의 2배에 달한다.

미국 수도 워싱턴DC 시내 코로나19 검사소 앞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미국 이외의 지역의 기존 최다 기록은 델타 변이 확산 당시인 지난해 5월 7일 인도에서 보고된 41만4000명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실제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수의 미국인은 집에서 자체적으로 코로나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만큼, 결과를 당국에 보고하지 않는 경우를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코로나 감염자 급증이 사망자 수가 치솟는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신규 감염자들이 가정에 격리되면서 전국적으로 그 영향이 감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전역에서 항공편이 결항되고, 학교나 사무실이 문을 닫는 등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졌다. 공급망 차질 문제 역시 악화되고 있다.

CNN 방송은 이날 미국 보건복지부 자료를 인용해 미국 내 코로나 입원 환자가 10만3329명으로 지난해 9월 11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10만명을 넘겼다고 전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입원 환자가 10만명을 넘어서자 미국 전역 병상의 4분의 3이 이미 찼다. 전체 입원자 가운데 코로나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7명 중 1명 수준으로 조사됐다.

중환자실로 이송된 코로나 감염자도 늘었다. 중환자실 입원자 중 코로나 환자는 전체의 25%인 1만8500명이었고, 중환자실 전체 병상 점유율은 78%로 올라섰다.

입원 환자 급증은 인력난을 겪는 의료 시스템 전반에 치명타를 줄 수 있는 만큼, 보건 당국은 코로나 입원 환자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백악관 최고 의학 자문역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전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입원율이 델타 변이보다 낮다고 해도 입원 환자가 급증하면서 보건 시스템을 압박할 수 있는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도 코로나가 빠르게 확산 중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일까지 일주일 동안 발생한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는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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