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회사 특혜수주 의혹' 박덕흠 15개월 만에 복당

김대웅 2022. 1. 4. 20:4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가족 회사가 수천 억 원대 공사를 수주한 게 이해 충돌 의혹을 사면서 국민의 힘을 탈당했던 박덕흠 의원이, 지난 연말에 슬그머니 복당했습니다.

당을 떠난지 15개월 만인데, 모든 의혹이 해소됐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김대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20년 9월,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박덕흠 의원은 스스로 국민의힘을 탈당했습니다.

가족들이 운영하는 건설회사들이 피감기관에서 수천억 원에 이르는 공사를 수주해 ‘이해충돌’ 논란이 확산됐기 때문입니다.

[박덕흠 의원 (2020년 9월 23일)]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떠나려 합니다. 당에는 더 이상 부담을 주지 않도록 당적을 내려놓는 것이 맞다는 판단을 스스로 했습니다."

15개월 만인 지난달 28일.

박덕흠 의원은 국민의힘 충북도당에 복당 신청을 했고, 이틀 만에 정우택 도당위원장이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입당을 허용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닷새가 지나서야 외부에 알려졌습니다.

박 의원은 국민들에게 송구하다면서도, 그동안 검찰과 경찰에서 조사 한 번 받지 않았다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박덕흠/국민의힘 국회의원] "제가 이제 야당 국회의원 입장이고 그런 (법을 어긴) 상황이었으면 제가 소환도 받고 뭔가 벌써 처벌이 있어야 되지 않았었나?"

윤석열 후보 선대위는 지난달 박 의원을 충북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1시간 만에 철회했지만, 박 의원은 대선에서 역할을 맡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박덕흠/국민의힘 국회의원] "대선에는 제가 우리 이쪽 충북 지역에서 필요하다 하면 저한테 연락이 오겠죠. 그러면 제가 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해야죠."

민주당은 “탈당해서 진실을 밝히겠다던 박 의원을 둘러싼 혐의는 전혀 해소되지 않았는데, 난파선인 국민의힘이 내홍을 겪는 와중에 기습 복당을 결정한 것은 국민 무시"라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김대웅입니다.

영상취재: 류진수 / 충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류진수 / 충북

김대웅 기자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29955_35744.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