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력 돌파' 무게 속 '차 · 포 떼고..' 고심하는 윤석열

김형래 기자 2022. 1. 4. 20: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런 극심한 혼란을 수습하고 다시 대선을 향해 뛰어야 하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지금 몇몇 선택지 앞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윤 후보 집 앞에 저희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선택에 따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갈라서느냐 마느냐의 기로인데, 윤 후보 측을 취재한 결과 지금 시점에서는 홀로서기 하는 방향에 조금 더 무게가 실려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극심한 혼란을 수습하고 다시 대선을 향해 뛰어야 하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지금 몇몇 선택지 앞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윤 후보 집 앞에 저희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형래 기자, 윤석열 후보가 결단을 내려야는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데 어느 정도 방향이 잡혔습니까?

<기자>

선택에 따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갈라서느냐 마느냐의 기로인데, 윤 후보 측을 취재한 결과 지금 시점에서는 홀로서기 하는 방향에 조금 더 무게가 실려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윤 후보 주변에서는 어제(3일) 김 위원장이 상의 없이 쇄신안을 지르듯 발표하고 의원총회 공개 발언에서 후보가 연기를 잘해야 한다고 한 데 대해 당혹을 넘어 불쾌하다는 반응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김종인의 쿠데타라는 말까지 나온 상황인데요. 여기에서 김 위원장의 제안을 수용하게 되면 중세 시대 황제가 교황에게 무릎을 꿇었던 '카노사의 굴욕'처럼 후보가 무력화될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김 위원장을 영입한 지 한 달이 됐지만, 큰 성과가 없지 않느냐는 현실 인식도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윤 후보가 홀로서기를 택할 경우, 지금처럼 나란히 6개의 본부를 두는게 아니라 후보가 선대위라는 피라미드의 정점에 서서 주도권을 쥐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결정은 빠르게 하되, 후보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경우 김종인·이준석이라는 외연 확장 카드를 모두 버리는, 장기로 치면 차와 포 없이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점에서 최종 결론까지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석열 후보에게는 정치 입문 이후 가장 고통스러운 고뇌의 밤이 될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김진원)

▷ 이재명 "피해 지원에 설 전 최대 30조 추경"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593176 ]
▷ 이틀째 수습책 장고…"윤 결심 기다려"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593171 ]

김형래 기자mra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