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선 그었지만..안철수, 대구 찍고 충청행 계획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오늘(4일) 노인과 청년들을 모두 만났습니다. 어제 보수 텃밭 대구를 찾은 안 후보는 곧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고향 '충청'도 방문할 계획입니다. 일단 단일화엔 선을 긋고 있지만, 새해 일정표엔 윤 후보를 염두에 둔 움직임이 엿보입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후보는 대한노인회를 찾았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코로나19 때문에 가장 힘드신 분들이 바로 어르신 세대분들 아니시겠습니까? 제대로 정리된 노인복지 정책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와 손주 돌봄 수당 신설 등 노인 공약도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은 멀리하면서,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저만이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그런 후보라고 믿습니다.]
윤 후보의 표밭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실제 JTBC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의 60대 이상 지지율은 윤 후보보다 훨씬 낮은데 노년층 표심을 끌어와 윤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좁혀보겠단 의도로 보입니다.
동시에 청년층과 접촉면도 늘리고 있습니다.
오늘 대학로에서 2030 세대들을 만났습니다. 청년 세대는 윤 후보의 취약 계층입니다.
최근 윤 후보에게서 이탈한 2030 지지율 일부가 안 후보에게 옮겨갔단 분석이 나옵니다.
지역적으로도 윤 후보를 의식한 듯한 일정이 눈에 띕니다.
어제는 보수의 심장 대구를 찾았고, 오는 7일엔 윤 후보의 고향 '충청'을 2박 3일 일정으로 방문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윤 후보의 지지층을 적극 공략하고 있지만, 아직 상승세를 낙관하기 이릅니다.
JTBC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안 후보 입장에선 고정 지지층을 넓히는 게 당면 과제입니다.
당분간 지지율 추이를 지켜보면서 단일화 여부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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