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고체 배터리' 양산차] K조선·디스플레이도 中에 밀려

박정일 2022. 1. 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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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뿐 아니라 기술력에서도 한국을 추월하려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업계에서는 한국 주력 수출 제조업의 주도권을 또 중국에 뺏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 결과 2017년 중국은 출하량 기준 TV용 패널 시장 35.8%의 점유율을 기록, 한국(34.9%)을 꺾고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후 물량공세를 이어간 중국과 가격 경쟁력에서 밀린 한국과의 점유율 차이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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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뿐 아니라 기술력에서도 한국을 추월하려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업계에서는 한국 주력 수출 제조업의 주도권을 또 중국에 뺏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산업 중 하나가 디스플레이다. 2000년대 후반부터 LCD(액정표시장치) 시장에서 일본과 대만 등을 꺾고 세계 1위를 차지한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업체들은 2010년을 전후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강력한 내수시장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도전에 직면했다.

중국 비전옥스라는 업체는 2017년 당시 매출의 3409%에 달하는 정부 보조금을 받았고, 현재 생산량 기준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BOE의 경우 10.5세대 디스플레이 패널 공장을 지을 당시 총 투자비 400억 위안 가운데 실제 회사가 지불안 현금은 40억 위안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 2017년 중국은 출하량 기준 TV용 패널 시장 35.8%의 점유율을 기록, 한국(34.9%)을 꺾고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후 물량공세를 이어간 중국과 가격 경쟁력에서 밀린 한국과의 점유율 차이를 벌렸다.

그 결과 중국의 출하량 기준 지난해 TV용 패널 출하량 점유율은 중국이 59.8%로 상승했고 반대로 우리나라는 13.4%로 떨어졌다. 마찬가지로 작년 기준 매출 점유율에서도 중국(53.5%)이 우리나라(23.0%)를 크게 앞섰다.

조선도 마찬가지다. 한국 조선업은 2010년대 초 해양플랜트 건조에 뛰어들었지만 유가 급락 등으로 2015년 대규모 적자를 내며 어려운 시기를 이어갔다. 시황이 어려워지자 국내 조선업체들의 수익성은 급격히 악화했고, 이는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이어졌다.

한국은 조선업 불황이 닥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연속 전 세계 수주 1위를 차지했지만, 이는 전반적인 불황에 따른 중국의 구조조정 등에 따른 반사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다시 수주 호조가 이어지자 중국이 다시 1위로 올라선 점 등이 이를 증명한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작년 전 세계 발주량 중 중국은 2280만CGT(965척)를 수주해 50%의 점유율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735CGT(403척)로 시장 점유율 38%을 차지해 2위로 밀렸다. 중국이 해상운임 급등으로 발주가 10배 이상 급증한 컨테이너선 수주를 싹쓸이하면서 작년 한국을 추월했다.

한국은 컨테이너선에서 중국에 밀렸지만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나서며 수익성 확대에 나서고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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