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산적한데..국민의힘 원내지도부 공백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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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원내지도부 총사퇴`라는 충격요법을 통해 선거대책위원회 쇄신에 나섰으나, 지도부 공백으로 인한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3일 원내지도부인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선대위직은 물론 당직에서도 일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당 핵심 관계자는 "새로운 원내지도부가 새로운 전략을 들고 나와서 투쟁을 이끌 가능성도 있다"면서 "김 원내대표가 결정을 돌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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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통신기록 조회·대장동 게이트 특검법 등 현안 산적
일각선 차기 원내대표 하마평 돌기도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이 `원내지도부 총사퇴`라는 충격요법을 통해 선거대책위원회 쇄신에 나섰으나, 지도부 공백으로 인한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무더기 통신기록 조회 문제를 비롯해 대장동 게이트 특검법 논의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자칫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김 원내대표는 당일 오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남 탓을 할 일이 아니고 내 탓이라고 생각하고 원내대표인 나부터 쇄신에 앞장서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서 “나부터 먼저 공동선대위원장과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당 선대위를 둘러싸고 갈등과 잡음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이러한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원내지도부 사의 표명 이후에 선대위 요직 인사들도 줄줄이 물러나겠다고 밝히며 당이 혼란에 빠진 상태다.
김 원내대표는 오는 11일 열리는 임시국회 본회의까지만 직무를 수행하며, 다음날인 12일로 잠정 예정된 차기 경선을 치를 때까지만 직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에 대해 재신임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으나, 김 원내대표의 사퇴 의사는 확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원내지도부의 공백으로 원내투쟁이 힘을 받지 못하게 됐다는 점이다. 현재 국민의힘은 야권 인사를 대상으로 한 공수처의 통신기록 조회 사건에 대해 집단행동을 비롯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대장동 게이트 특검법과 관련해서 여당 원내지도부와 양보 없는 협상을 이어나가야 한다. 방향타를 잡아야 할 김 원내대표의 부재가 뼈아플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당 핵심 관계자는 “새로운 원내지도부가 새로운 전략을 들고 나와서 투쟁을 이끌 가능성도 있다”면서 “김 원내대표가 결정을 돌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하마평이 돌기 시작했다. 지난해 원내대표 선거에 나섰던 모 중진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나설 거라는 후문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의원실 측 관계자는 “그런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다”며 부인했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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