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대선 최대 승부처 '2030'.."지지 후보 없어요"

서은수 2022. 1. 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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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대선을 60여 일 앞두고, 2030 청년 세대의 표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이들 세대는 누굴 뽑아야 할지 여전히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은 '2030 세대를 통해 바라본 대선' 기획물을 연속 보도합니다.

오늘은 그 첫 순서로, 전체 유권자 중 청년 세대의 비중과 특징, 그들의 속내를 담아봤습니다.

서은수 PD입니다.

(현재 지지하는 대선 후보가 있으세요?)

[하헌용 / 직장인 : 아니 따로 있지는 않습니다.]

[권지민 / 대학생 : 아니요.]

[강희성 / 대학생 : 아직 생각 안 해봤어요.]

[정지훈 / 취업준비생 : 투표를 할 의향은 있는데 현재까지 이렇게 지지 후보를 정확하게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PD]

대선이 이제 6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2030 청년층은 이처럼, 어느 후보를 뽑을지 정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통계에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지난 2일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20대 이하 응답자 25.7%, 30대의 16.5%는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10%를 밑도는 다른 연령대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후보에 대한 지지 강도가 낮은 것도 특징입니다.

20대 열 명 중 7명, 30대는 절반 가까이가 앞으로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응답 비율 역시, 20%대 전후인 다른 연령대에 비해 훨씬 높습니다.

이처럼 선택을 예단하기 힘든 청년 유권자는 얼마나 될까?

지난해 4.15 총선 기준으로 전체 유권자의 ⅓이 넘습니다.

유권자 비중이 큰 데다 표심 예측이 어려운 만큼, 이번 대선의 승부처가 될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신 율 / 명지대 교수 : 2030의 특징이 스윙보터적인 특징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래요. 자신의 이익을 중심으로 투표 행위를 한다, 이익 투표를 하는 사람들이 바로 스윙보터인데, 2030은 그런 성향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2030 같은 경우에는 특정 정치인 혹은 특정 정당에 대한 충성도가 매우 낮다라고 볼 수 있는 거죠.]

하지만 2030 세대 상당수가 아예 투표장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과거 선거를 보면, 다른 연령대에 비해 투표율은 훨씬 낮았습니다.

2년 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20대와 30대의 투표율은 50% 후반으로, 전체 평균 투표율인 66.2%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앞서 2018년 치러진 지방선거와 19대 대통령 선거 역시 20대, 30대 투표율은 전체 투표율을 밑돌았습니다.

지지할 후보를 정하지 못하거나 끝내 투표장에 가지 않은 유권자가 유독 2030에서 많은 겁니다.

과연 그 이유는 뭘까?

<뉴스가 있는 저녁> 제작진이 청년들의 속내를 들어봤습니다.

[하헌용 / 직장인 : 지금 언론에서 계속해서 이제 서로 간에 비리를 자꾸 이제 공격하고 하다 보니까... 어떤 후보든 똑같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대통령이 되겠다, 권력을 잡겠다 이런 게 아니라 조금이라도 지금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고 있는지 그걸 먼저 좀 관심을 가져주고 그거에 대해서 좀 어필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최수연 / 대학생 : 아무래도 그냥 제일 심각한 주거 문제랑 일자리 문제가 안정적이어야 젊은 층에서도 더 좋게 보고 그러지 않을까요. 옛날처럼 미디어가 막혀 있는 시대는 아니니까, 그런 변화가 잘 보여야 청년들의 민심도 같이 따라가지 않을까요.]

결국, 2030의 마음을 얻고 실제로 이들을 투표장까지 이끌어 내려면, 청년 세대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목말라하는 문제의 해법을 정책으로 내놔야 합니다.

[이준한 / 인천대 교수 : 2030 세대의 정서는 어떤 이념도 중요하지만 자기들이 중요하게 생각했던 일자리 문제라든지 자기들의 자산을 증식시키는 데 이롭고 불리한 것을 좀 많이 따져요. 그리고 내가 앞으로 5년 동안 의지하고 믿고 내 인생을 맡기고 맡기면서 일자리가 더 생기고 나의 자산 증식에 대해서 희망이 보인다고 하는 그런 믿음을 주는 후보가 없는 거죠.]

여야 없이 우선순위로 두겠다는 청년 세대 문제.

남은 기간, 2030 마음을 움직일 공약을 각 후보가 얼마나 내놓고 구체화할지, 어느 선거보다 뜨거운 관전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 서은수입니다.

YTN 서은수 (seoes010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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