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 리스크 우려.. 가계부채 관리 필요"

여다정 2022. 1. 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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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통화정책을 주도하는 기관장들이 한 목소리로 잠재 리스크를 우려하며 가계 부채 관리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경제 정상화 과정에서 불거져 나올 수 있는 리스크들이 존재한다"며 "가계부채·유동성 등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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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중구 신용회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소상공인·서민의 재기 지원을 위한 보증부대출 신용회복지원 강화 업무협약식'에 앞서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통화정책을 주도하는 기관장들이 한 목소리로 잠재 리스크를 우려하며 가계 부채 관리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경제 정상화 과정에서 불거져 나올 수 있는 리스크들이 존재한다"며 "가계부채·유동성 등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배포한 범금융 신년 인사회 신년사에 올해 리스크 요인과 금융의 역할을 언급하며 금융의 포용적 역할과 한시적 금융지원의 질서있는 정상화, 자체적인 혁신 노력을 주문했다. 또 가계부채와 관련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 관리 목표(4~5%대)와 질적 건전성 제고를 위한 분할상환 확대 등의 노력들이 현장에서 확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또한 코로나 변이 확산과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 등 대외 리스크를 언급하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당부했다.

이 총재는 "금융 완화 조치의 정상화 과정에서 과도한 레버리지(차입)와 업황 부진에 직면한 일부 가계와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신용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대외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내부 취약 요인은 금융시스템의 약한 고리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더욱 예의 주시하면서 잠재적 위험에 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두 금융당국 수장 또한 금융안정을 강조하며 가계부채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같은 행사 신년사에서 "물 샐 틈 없는 금융안정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가계부채 관리강화를 일관되게 추진하면서,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조치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자 하는 것은 잠재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감독"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국내 금융회사의 건전성과 시장 복원력은 양호한 편이나, 잠재된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그 영향은 광범위하며 상흔효과(scarring effects)가 지속 될 수 있어 선제적 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위해 금융회사 건전성 감독제도 선진화와 상시감시체계 고도화를 추진하는 한편,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와 비은행권의 시스템리스크 유발요인 점검 등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두 금융당국 수장은 빅테크와 경쟁을 앞둔 기존 금융사에 대한 지원 의사도 밝혔다.

고 위원장은 "금융역동성을 높이고 금융발전을 유도하겠다"며 "혁신과 경쟁을 촉진하도록 규제체계를 쇄신하고, 다양한 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금융제도를 정비하고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장은 "금융의 디지털화, 플랫폼화의 흐름 속에서 금융산업이 경쟁력을 제고하고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고민하겠다"며 "빅테크 등과의 불균형적 경쟁여건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수단 마련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한편 은행연합회를 포함한 6개 금융업권별 협회는 해마다 연초 주요 기관장 등을 초청해 범금융권 신년 인사회를 열었으나,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작년에 이어 올해도 행사 자체를 취소하고 기관장 신년사만 별도로 배포했다. 여다정기자 yeop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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