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20조 급증' ETF가 뜨겁다

이영석 2022. 1. 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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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규모가 50조원대에서 70조원대로 크게 급증하면서 ETF를 향한 인기가 뜨겁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ETF 순자산 총액은 73조8014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 증가 속에서 ETF 종목 확대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 상장한 'KODEX K-메타버스 액티브 ETF'는 상장 11주만에 순자산이 5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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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순자산 총액 73조8014억
자산운용사 신상품 출시 이어져
올해 말엔 100조원 시장 전망도
주요 운용사별 ETF 현황.

1년새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규모가 50조원대에서 70조원대로 크게 급증하면서 ETF를 향한 인기가 뜨겁다. 이러한 가운데 자산운용사들 내부에서 인력 재구성에 나서거나, ETF 신상품을 출시하면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ETF 순자산 총액은 73조801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말까지만 하더라도 52조365억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이후 꾸준하게 오름세를 기록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70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12월말에는 73조9675억원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꾸준한 성장세 속에서 올해말에는 10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ETF의 인기 속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매섭다. 전통의 강자인 삼성자산운용은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지난해말 기준 순자산가치총액이 31조4147억원(42.47%)으로 전년 대비 4조3641억원 늘렸지만 전체 비중은 9.51%P 감소했다. 반면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같은 기간 13조682억원 늘리면서 비중을 10.16% 확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상황에 각 자산운용사들은 교체를 택하면서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서봉균 삼성증권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장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지난해 11월 최창훈 부회장과 이병성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한 바 있다. 순자산 기준 4위에 머무르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부사장을 내정하면서 외부수혈을 택했다. 특히 국내 ETF 원조 1세대로 꼽히는 배 부사장을 택하면서 ETF 시장 확대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순자산 증가 속에서 ETF 종목 확대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전체 상장 종목수는 지난해말 기준 533종목으로 2020년말(468종목) 대비 65종목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신재생에너지, 미래차, 메타버스, ESG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업종의 테마형 ETF 등이 신규 종목으로 상장했다. 뿐만 아니라 비교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주식형 액티브 ETF의 상장이 본격적으로 경쟁에 나섰다. 특히 지난해 10월에 상장한 'KODEX K-메타버스 액티브 ETF'는 상장 11주만에 순자산이 5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날 'TIGER 미국S&P500 레버리지 ETF' 총보수를 연 0.58%에서 0.25%로 0.33%P 인하하면서 고객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형 자산운용사가 양분해온 ETF 시장에서 여전히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중소형 운용사에서 테마형 인덱스, 액티브 ETF 등의 다양화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영석기자 ys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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