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변이 46개' 프랑스서 새 변이 발견..12명 감염
[앵커]
남아프리카에서 처음 보고된 오미크론 새 변이가 세계 각지로 번지면서 각국이 대응 방법에 혼란을 겪는 와중에 프랑스에선 새 변이가 발견됐습니다.
돌연변이를 46개나 보유해 백신을 무력화하는 능력과 전파력이 우려를 낳고 있는데요.
오미크론을 능가하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국제 담당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한상용 기자.
[기자]
네, 코로나19의 새 변이가 발견된 곳은 지중해와 맞닿은 프랑스 남부의 항구도시 마르세유 인근 지역입니다.
새 변이는 남부 지방에서 소규모로 확산 중이라고 외신은 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마르세유에서 12명에게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첫 번째 확진자는 진단 사흘 전 아프리카 카메룬에 다녀온 이력이 있습니다.
그 때문에 이번 변이도 진원이 아프리카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이 변이를 새 변이로 공식 지정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지금은 발견 기관인 '마르세유 IHU 지중해 감염센터'의 이름을 따서 'IHU'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 변이의 특징은 오미크론과 마찬가지로 돌연변이 수가 적지 않다는 겁니다.
46개의 돌연변이와 37개의 유전자 결핍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오미크론처럼 백신 접종으로 형성된 면역 체계를 회피하는 능력과 감염력이 높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E484K라는 돌연변이는 백신 회피 능력이, N501Y 돌연변이는 전파력이 두드러진 것으로 과학자들은 진단했습니다.
현재 많은 국가에서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오미크론에는 50개 이상의 돌연변이가 있습니다.
[앵커]
프랑스도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고 하던데, 이 변이가 제2의 오미크론이 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는 없을까요?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프랑스는 오미크론에 이어 새 변이까지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이 될까 걱정이 태산입니다.
지난주 나흘 연속 20만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 오미크론이 신규 확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00만 명을 돌파해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많고, 사망자도 12만 명을 넘었습니다.
다만, 외신들은 새 변이가 오미크론을 제치고 프랑스에서 지배종이 될 가능성은 현재로선 장담하기 어렵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 프랑스 이외 다른 국가에선 아직 새 변이가 포착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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