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반려견 집안에서 키워도 되나요?"..강형욱 조언 보니

양소영 2022. 1. 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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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실내 혹은 마당에서 키울지 문제를 다룬 `개훌륭`.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반려견을 키우는 이들은 집 안에서 키워야 할지, 이사라도 가서 마당에서 키워야 할지 자주 고민한다. 반려동물 훈련사 강형욱이 이 문제에 대해 조언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는 알래스칸 맬러뮤트 믹스견 라떼를 집 안과 밖 어디에서 키울지 의견이 팽팽하게 갈린 부부 보호자의 사연이 소개됐다.

‘개훌륭’ 애청자라고 밝힌 아내 보호자는 “강형욱 훈련사가 반려견이 보호자와 한 공간에서 생활하면 안정감을 느낀다고 하더라”며 실내에서 키울 것을 주장했다.

반면 남편 보호자는 털 빠짐이 심한 알래스칸 맬러뮤트의 특징을 언급하며 “개를 집안에서만 키워야 한다고 들은 적은 없다”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남편 보호자는 강형욱 훈련사에게 직접 답을 듣고 싶다며 상담을 요청하면서도 고민견 라떼의 심한 마운팅 문제를 두고 영상을 보며 노력해봤지만 잘되지 않았다며 훈련법을 불신했다.

부부 보호자를 만난 이경규는 장도연과 함께 그동안 방송에서 나왔던 내용을 토대로 ‘마당개’로 살아갈 때의 단점을 주제로 퀴즈를 준비했다. 아내 보호자는 애청자답게 정답을 연이어 맞혔고, 남편은 “마당에서 키웠을 때 개가 스트레스를 받는 줄은 몰랐다”며 새롭게 알게 된 사실에 심사숙고하는 모습으로 태도 변화를 보였다.

반려견을 실내 혹은 마당에서 키울지 문제를 다룬 `개훌륭`.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반려견을 실내 혹은 마당에서 키울지 문제를 다룬 `개훌륭`.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강형욱은 앞선 방송에서 마당개에 대해 “마당에 울타리가 막혀있지 않는 상태에서 주변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는 걸 볼 때마다 하나하나 스트레스가 쌓인다”고 밝혔다.

또 이경규는 “여러 곳에서 연구를 했는데, 마당에서 개를 기르면 짖거나 땅을 파헤치는 등 잘못된 습관이 생기고 공격적 성향이 생기기 쉽다”고 설명했다.

강형욱은 ‘짜우’라는 반려견 훈련 당시 “밖에서 키우는 개는 교육하지 않는다. 이 개를 보호자가 다 모른다. 이 상태에서 상담에 한계가 있다. 보호자도 짜우를 모른다. 짜우는 보호자와 같이 있고 싶어하니까”라고 마당개의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경규는 퀴즈 답을 토대로 “정리해보자면 밖에서 키우게 되면 외부인에게 경계심을 지니게 되고 짖게 되고 위협을 주게 되고 내 집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스트레스가 쌓이고 공격성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민견 라떼의 마운팅에 대한 강형욱 훈련사의 훈련이 진행됐다. 강형욱은 일방적으로 마운팅을 시도하는 고민견 라떼를 보디 블로킹으로 간단하게 통제하는가 하면, 그동안 라떼가 규칙 없이 자라온 점을 파악해 “보호자가 제지해야지, 다른 사람이 하게 만드는 건 공격적 성향을 자극할 수 있다. 보호자가 컨트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통제 훈련에서 강형욱 훈련사는 고민견 라떼가 어린 조카에게 집중하지 않도록 실내 걷기와 보디 블로킹을 시도했고, 라떼의 행동을 관찰하며 조언을 이어갔다. 또 고민견 라떼가 조카 주위를 맴도는 행동의 원인을 소유욕으로 짚어내며 “우리 개는 안 물어”란 생각을 버리고 항상 개의 공격성을 인지하고 주시할 것을 조언했다. 강형욱의 상세한 설명에 남편 보호자는 평소 고민견 라떼를 거리낌 없이 아이들에게 데려갔던 일을 떠올리며 “굉장히 잘못된 행동이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켄넬 훈련에서는 마침내 보호자가 의심을 거두고 웃음을 되찾았다. 강형욱은 간식을 이용해 라떼가 켄넬에 익숙해지도록 돕는 것은 물론, 일부러 켄넬 창살을 닫아 라떼가 간식을 먹기 위해 스스로 켄넬 안으로 들어가도록 교육했다. 처음에는 낯설어하던 고민견 라떼가 훈련 후 서슴없이 켄넬 안으로 들어가자, 남편 보호자는 “대박이다”라고 훈련에 감탄하며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인사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반려견은 무조건 마당이 좋을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군요", "반려동물 훈련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게 됐습니다", "강형욱 님 대단하고 이경규 님도 전문가 같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강형욱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개물림 사고를 당한 사실을 알려 걱정을 샀다. 강형욱은 "응급실 갔는데 너무 아파서 소리를 조금 질렀다"며 "의사선생님께서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네요'(하더라). 저는 매일 떨어집니다..."라며 빈번한 사고 임을 알렸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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