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참여 '스포츠 중계권 시장' 요동친다

김창금 2022. 1. 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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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팬들한테 이런 얘기가 자연스러워지고 있다.

가령 축구대표팀 경기는 과거엔 티브이만 틀면 볼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국팀 경기는 티브이 수상기로는 케이블인 <티브이엔〉(tvn)을, 모바일로는 쿠팡 플레이를 통해서만 볼 수 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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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스포츠][스트리밍 스포츠]
월드컵 최종예선 모바일로 보려면
쿠팡플레이 유료 멤버십 가입해야
EPL 축구경기는 네이버플러스에서

댓글 통한 양방향 소통 등 강점
지상파TV '을' 바뀌게 될 수도
스포츠 콘텐츠 유료화 논란은 난관
백창범 전 피디가 최근 발간한 스포츠 중계권 관련 책. 산그리다 제공
모바일 디바이스를 활용한 스포츠 경기 시청은 하나의 흐름이 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돈 내고 봐야 할까?”

스포츠 팬들한테 이런 얘기가 자연스러워지고 있다. 가령 축구대표팀 경기는 과거엔 티브이만 틀면 볼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국팀 경기는 티브이 수상기로는 케이블인 <티브이엔〉(tvN)을, 모바일로는 쿠팡 플레이를 통해서만 볼 수 있다. 쿠팡 플레이를 보기 위해서는 2900원(최근 4990원으로 인상)을 내고 쿠팡 멤버십에 가입해야만 한다. 쿠팡은 유통업체로는 드물게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 뉴미디어 중계권을 구입하려고 시도한 바 있다.

네이버는 최근 스포티비(SPOTV)와 제휴해, 자사의 네이버플러스 멤버십(4900원)에 가입하면 스포티비가 중계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을 무료로 볼 수 있게 하고 있다. 스포츠 서비스로 네이버 쇼핑의 시장을 확대하려는 포석은 쿠팡과 비슷하다. 앞서 네이버가 포함된 포털·통신 컨소시엄은 2019년 한국야구위원회(KBO)의 프로야구 뉴미디어 중계권을 5년 1100억원에 구매하기도 했다.

뉴미디어 스포츠 중계권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은 인터넷과 모바일로 급격하게 재편되는 미디어 환경의 영향이 있다. 축구팬인 한 30대 직장인은 “요즘 세대는 짧고 빠른 영상에 익숙하다. 바쁘니까 2시간 진행되는 축구경기를 보기는 힘들다. 인터넷에서 다시보기를 누르거나 하이라이트를 본다”고 말했다. 댓글 등을 통해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고, 여러 화면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것도 뉴미디어 시장의 강점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전에는 A매치의 지상파 시청률이 20%를 넘었지만, 최근 경기에서는 10% 안팎으로 줄어들었다. 대신 모바일 중계를 시청하는 접속자의 수는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실제 A매치 중계권이 종편이나 쿠팡, 티빙(Tving)으로 넘어가기도 한다.

미디어 디바이스(수신기)의 변화가 스포츠 소비 형태를 바꾸는 셈이다. 이것은 지상파의 경영에 타격을 주고 있는데, 지상파는 프로 종목의 경우 정규리그 경기를 거의 중계하지 않고 있다.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이나 2022 카타르월드컵, 2024 파리올림픽까지는 지상파 중심의 중계권 구매가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지상파가 ‘을’이 돼 재구매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

실제 지상파가 아닌 종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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