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민심 잡는 정책 쏟아내는 민주, 내홍 수습도 버거운 국힘

2022. 1. 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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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간 격차는 이대로 가다간 더 벌어질 조짐이다.

대국민 메시지, 선거에 임하는 당내 결속력, 비록 포퓰리즘 비판을 받지만 적기적시에 발표되는 정책과 공약을 보면, 현재로선 국힘은 민주당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오죽하면 이재명 후보가 국힘 내홍에 대해 "빨리 수습돼 공당 역할 해주길 바란다"고 하겠는가.

민주당은 민심 잡는 정책들을 쏟아내며 앞서 가는데 국힘은 내홍 수습도 버거운 딱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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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간 격차는 이대로 가다간 더 벌어질 조짐이다. 대국민 메시지, 선거에 임하는 당내 결속력, 비록 포퓰리즘 비판을 받지만 적기적시에 발표되는 정책과 공약을 보면, 현재로선 국힘은 민주당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4일 이재명 후보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정 전반에 대해 정책 방향을 밝혔다. 반면 윤석열 후보는 이틀째 활동을 중단한 채 해체 수준의 선대위를 어떻게 복원할 것인지 고심 중이다.

이재명 후보는 5일 경기 광명시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에서 가진 신년기자회견에서 "국민 대도약 시대로 나아가겠다"며 "국력 세계 5위, 국민소득 5만달러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유능한 경제·민생 대통령을 내걸면서 국민 귀에 쏙 들어올 말을 했다. 코로나 피해에 고통받는 1500만 소상공인·자영업 계층을 위해서는 '설 전 30조 추경'까지 띄우며 다가갔다.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민심 훑기는 철저하다 못해 교묘하기까지 하다. 집값 폭등을 유발시킨 정권이 이젠 집값 하락에 대비해야 한다고 한다. 이 후보는 "주택가격 하락의 위험을 대비해야 할 상태가 되고 있다. (집값이) 경착륙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집값이 계속 하락하면 정부가 매입해 공공주택을 확보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유·무주택자를 아울러 공략하는 셈법이다. 이 후보는 또 '전환적 공정성장'이란 새로운 말을 만들어 양극화 극복을 천명했다. 그러면서 청년기본소득, 은퇴 이후의 소득공백 지원,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주거 정책, 가난한 사람도 배제되지 않는 금융 시스템 등을 언급했다. 좋은 것은 다 가져온 기자회견이었다.

반면 국힘은 여전히 혼돈상태다. 한시가 급한 대선판에서 국힘은 4일 오후 새로운 선대위 체제를 밝히겠다고 했지만, 소식이 없다. 윤 후보가 숙고 중이라고 하지만, 일부에서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이준석 대표 등과의 힘겨루기가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윤 후보 부인을 포함한 윤 후보 개인 주변 인물들도 가세하고 있다는 말도 있다. 이런 당 혼란 와중에 국회 산업건설상임위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특혜 수주 의혹을 받고 탈당했던 박덕흠 의원을 복당시키는 일도 있었다. 복당 자체도 문제지만 시기도 문제다. 하필 왜 이때인가. 윤석열 후보가 도대체 당을 장악하고 있는지 심각한 의심이 든다. 오죽하면 이재명 후보가 국힘 내홍에 대해 "빨리 수습돼 공당 역할 해주길 바란다"고 하겠는가. 민주당은 민심 잡는 정책들을 쏟아내며 앞서 가는데 국힘은 내홍 수습도 버거운 딱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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