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에 자가진단키트 꺼낸 당국..문제는 정확도

김장현 2022. 1. 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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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변이 오미크론이 이달 중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당국이 신속항원검사 도입을 다시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키트를 쓰면 1시간 내 결과는 나오지만, 문제는 음성 판정 절반 이상이 잘못일 정도로 정확성이 낮다는 건데요, 효과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파는 신속항원검사키트, 일명 자가진단키트입니다.

1시간 내 코로나 감염 여부를 알려주지만, 정확도가 너무 낮아 그간 보조 수단으로만 허용돼 왔습니다.

그런데 당국이 이 신속항원검사를 유전자증폭 PCR 검사와 함께 쓰는 방안을 놓고 다시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델타보다 2~3배 전파력이 큰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될 경우, 폭증하는 검사량을 감당하기 힘든 탓입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제한된 검사 자원을 가지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항원검사를 통해 양성이 되신 분들은 확인을 위해 PCR 검사를 더 받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PCR 검사를 중증 악화 가능성이 큰 사람에게 집중하려는 목적도 있는데, 다만 콧속 깊숙한 곳에서 검체를 제대로 채취할 수 있게 의료기관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도록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중증으로 이환될 가능성이 있는 접촉자들을 먼저 찾아내는 것이 진단과 역학조사의 첫 번째 우선순위가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의료계에선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신속항원검사는) 지역사회 코로나 감염자를 대상으로 했을 때는 20~40% 민감도(정확도)를 보여줍니다."

쉽게 말해 신속항원검사키트로 음성판정이 나온 사람의 60~80%가 음성이 아닐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오미크론은 신속항원검사로 찾아낼 확률이 더 떨어져 우선 PCR 검사 역량 확충에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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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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