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만 안 오른다"..롤렉스 이어 에르메스도 5~10% 가격 인상

배지윤 기자 2022. 1. 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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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4일 린디·가든파티·피코탄 등 인기 품목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에르메스코리아는 이날 핸드백·주얼리 등 주요 제품 가격을 5~10% 가량 인상했다.

올해도 업계에서는 에르메스가 1월 첫주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점치고 있었다.

먼저 배우 한가인·박민영 등이 착용해 화제를 모았던 에르메스 '린디25'은 981만원에서 5% 오른 1023만원으로 가격이 상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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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디·가든파티·피코탄 등 인기 품목 가격↑
FILES-FRANCE-ECONOMY-HERMES © AFP=뉴스1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4일 린디·가든파티·피코탄 등 인기 품목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지난해 1월 이후 1년여 만의 가격 인상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에르메스코리아는 이날 핸드백·주얼리 등 주요 제품 가격을 5~10% 가량 인상했다.

에르메스는 매년 초마다 가격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도 1월 5일 가방·지갑 등의 가격을 5~10% 가량 올린 바 있다.

올해도 업계에서는 에르메스가 1월 첫주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점치고 있었다. 이미 에르메스 본사가 있는 유럽 현지에서도 지난 1일자로 가격 인상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먼저 배우 한가인·박민영 등이 착용해 화제를 모았던 에르메스 '린디25'은 981만원에서 5% 오른 1023만원으로 가격이 상향 조정됐다. 집시에르28은 1103만원에서 1129만원으로 소폭(2%) 인상됐다.

에르메스 핸드백 가운데 비교적 저렴해 일명 '입문백'으로 불리는 피코탄22도 385만원에서 411만원으로 7% 올랐다. 가든파티36은 482만원에서 498만원으로 3% 올랐다.

새해벽두부터 가격을 올린 것은 에르메스만이 아니다. 스위스 시계브랜드 롤렉스도 지난 1일 약 2년여 만에 주요 품목의 가격을 8~16%가량 인상했다.

롤렉스의 인기 모델로 꼽히는 서브마리너 오이스터 41mm 오이스터스틸 모델은 1142만원에서 1290만원으로 13% 인상됐다.

서브마리너 논데이트 41mm 오이스터스틸 모델도 1000만원을 넘어섰다. 전날 985만원이었던 이 시계는 1142만원으로 무려 16% 가량 인상됐다.

다만 명품업계 잇단 가격 인상에도 여전히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롤렉스·에르메스·샤넬 등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 매장은 새해벽두부터 '오픈런'(매장 문이 열리기 전 대기하는 현상)을 위해 대기하는 고객들로 붐비기도 햇다.

실제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에르메스코리아는 호실적은 거뒀다. 지난 2020년 매출은 4191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3618억원) 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5.9% 늘어난 1334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는 연말연시 분위기를 틈타 기습적으로 가격을 올리곤 한다"며 "롤렉스·에르메스를 시작으로 다른 명품 브랜드도 순차적으로 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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