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준석 해당행위" vs 李 "말 조심하라"..충돌

기사내용 요약
이준석 책임론 속 권성동-李 정면 충돌
권 "중진의원들이 李 해당행위 짚어야"
이 "말 너무 쉽게 해…조심들좀 하시라"
권 "필요 따라 사퇴" 이 "그게 입장이냐"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종인(오른쪽부터)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 권성동 종합지원총괄본부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이야기를 나누며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2.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후보 지지율 하락과 선대위 당 내홍을 두고 이준석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와 대표적 윤핵관(윤석열측 핵심 관계자)인 권성동 사무총장이 4일 정면 충돌했다.

권 총장은 이날 중진의원들과의 간담회 후 이 대표를 향해 "해당행위를 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당 대표의 제1 임무는 정권교체 선봉장이 되는 것이다. 그런 부분에 대해 이 대표의 발언을 보면 당의 분란을 조장하고 해당행위를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중진 의원들이 그것(당의 분란)에 대해 이 대표를 만나 분명히 짚어야 한다. 그리고 이 대표가 돌아오면 박수로서 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총장의 발언을 전해 들은 이 대표는 발끈했다. 그는 "저는 말을 할 줄 몰라서 안 하는 게 아니니까 조심들 하셨으면 좋겠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회의에서 공식 의견인지 개인의 의견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말을 너무 쉽게 한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도 자신의 거취에 대해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오히려 권성동 사무총장의 거취에 대해 오히려 더 관심을 두는 모양새다.

전날 선대위 총사퇴 소식이 전해지자 "권성동 사무총장도 사퇴했느나"라고 물은데 이어 이날도 '권성동 총장은 필요에 따라 사퇴할 수 있다고 한다'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게 뭐냐. 그건 입장 표명도 아니고 그게 뭔가"라고 따져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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