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크리닝] 압도적 아우라의 레이디 가가와 품격있는 연출이 포인트 '하우스 오브 구찌' ★★★

김경희 2022. 1. 4. 18: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파트리치아'는 구찌 가문의 아들 '마우리찌오' 구찌와 파티장에서 보자마자 사랑애 빠진다.

'마우리찌오'와 결혼하여 구찌 가문의 여인이 된 '파트리치아'는 점차 구찌의 화려한 세계에 빠져들면서 감출 수 없는 욕망을 품기 시작한다.

영리하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사업 통제권을 둘러싼 구찌 패밀리들의 권력 다툼에서 소외되던 '파트리치아'는 '마우리찌오'를 구찌의 유일무이한 후계자로 만들기 위해 치밀하게 판을 짜 구찌를 뒤흔들기 시작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줄거리

iMBC 연예뉴스 사진


'파트리치아'는 구찌 가문의 아들 '마우리찌오' 구찌와 파티장에서 보자마자 사랑애 빠진다. ‘마우리찌오’와 결혼하여 구찌 가문의 여인이 된 ‘파트리치아’는 점차 구찌의 화려한 세계에 빠져들면서 감출 수 없는 욕망을 품기 시작한다. 영리하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사업 통제권을 둘러싼 구찌 패밀리들의 권력 다툼에서 소외되던 ‘파트리치아’는 ‘마우리찌오’를 구찌의 유일무이한 후계자로 만들기 위해 치밀하게 판을 짜 구찌를 뒤흔들기 시작한다. 처음부터 사랑에 빠졌던 그 이름 구찌. 내 것이 될수록 더 갖고 싶었던 이름. 누구에게도 뺏길 수 없었던 그 이름. 구찌를 갖기 위해 구찌를 죽이기로 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 비포스크리닝

패션을 소재로 했던 영화들은 대부분 매혹적이었다. 화려한 볼거리는 기본이고 무엇보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처럼 명품 브랜드를 제목으로 건 영화라면 더더욱 흥미가 생긴다. 아무리 패션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구찌, 프라다, 루이비똥은 다 알 것. 그 중에 구찌라니. 엄청 잘 아는 것 같지만 또 브랜드의 기원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구찌에 대해 이 영화를 보면 잘 알게 되려나?

무엇보다 이 영화를 기대하게 하는 요소는 감독이다. '글래디에이터', '블랙 호크 다운', '마션'까지 압도적인 비주얼과 연출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연출을 했다. 게다가 레이디 가가, 아담 드라이버, 자레드 레토, 알 파치노, 제레미 아이언스, 셀마 헤이엑 까지 꿈의 캐스팅을 완성했다. 거장의 이름에 걸맞는 쟁쟁한 배우진까지 갖춘데다 구찌라니.

'스타 이즈 본'에 이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도전하는 배우로의 2막을 화려하게 살고 있는 레이디 가가의 연기도 궁금하지만 리들리 스콧 감독의 차세대 페르소나라는 아담 드라이버와의 케미도 궁금하다. 패션계에서는 이탈리아의 왕족이었다는 구찌 가문의 이야기는 과연 어떨까?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 애프터스크리닝

무려 158분의 러닝타임이다. 긴 시간동안 관객들은 품격있는 배우들의 연기와 이탈리아 최상류층의 화려한 삶, 이탈리아, 로마, 알프스, 뉴욕을 아우르는 다양한 볼거리, 거장의 명성에 걸맞는 무게감 있는 서사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마르고 날씬한 여배우들의 옷 잔치는 없지만 캐릭터를 위해 체중을 증량하고 6개월간 이탈리아 북부 억양을 연습한 레이디 가가의 포스는 구찌 브랜드도 빛을 잃을 정도로 압도적인 아우라를 뿜어낸다. 이 작품으로 14개 영화제 여우주연상 노미네이트를 기록하고 있다는 레이디 가가는 94회 미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의 여우주연상 후보에도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레이디 가가 뿐 아니라 사실 모든 등장인물들이 메소드 연기를 펼쳐내는 통에 모든 장면, 모든 캐릭터가 진짜 같았다. 재치있고 통찰력이 있는 대사들과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연기들이 서사의 굴곡마다 보여져 감탄을 하게 한다.

사라 게이 포든의 원작 도서 ‘하우스 오브 구찌: 살인, 광기, 화려함, 그리고 탐욕의 충격적 스토리(The House of Gucci: A Sensational Story of Murder, Madness, Glamour and Greed)를 영화화 한 이 작품은 영화 프로젝트가 시작된지 20년 만에 선보이게 된 작품이다. 무수한 캐스팅 소문과 무산 끝에 공개된 이 작품은 왜 리들리 스콧 감독이 구찌 가문의 역사에 욕심을 냈는지 단박에 이해가 될 정도로 드라마틱하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패션이나 스타일이 눈에 띄기 어려운 남자 출연자들이 많았으며, 하루에도 수십번씩 의상을 갈아 입는 등장 인물이 없다는 것, 그리고 가문의 역사에 많은 비중을 할애했다는 것이다. 영화를 통해 구찌 쇼윈도를 실컷 구경하고 싶었을 관객이라면 이 부분이 조금 아쉬운 대목일 것이다.

하지만 정말 놀라운 건 이 영화의 내용이 실화라는 것. 그래서 영화를 보고나면 브랜드 구찌가 달리 보인다.

'하우스 오브 구찌'는 1월 12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유니버설 픽쳐스

Copyright © MBC연예.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