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와 같은 눈높이" 시각장애 송승환, 베이징올림픽 해설 [이슈&톡]

황서연 기자 2022. 1. 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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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을 잃어가고 있는 배우 겸 공연기획자 송승환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폐막식 해설에 나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송승환은 4일 오전 열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KBS 방송단'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소감을 밝혔다.

아역 성우로 데뷔해 배우, 공연 연출가로 활약한 송승환은 지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당시 계·폐막식 총감독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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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환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시력을 잃어가고 있는 배우 겸 공연기획자 송승환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폐막식 해설에 나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송승환은 4일 오전 열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KBS 방송단'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소감을 밝혔다.

아역 성우로 데뷔해 배우, 공연 연출가로 활약한 송승환은 지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당시 계·폐막식 총감독으로 나섰다. 당시 드론을 활용한 공연, 우리 전통 문화를 고스란히 녹인 연출, '피겨 여왕' 김연아의 등장 등을 구상해 완성도 높은 공연 연출로 전세계에 감동을 전한 바 있다. 이에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뒤늦게 개최가 된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개·폐막식 해설을 맡아 활약했다.

하지만 송승환은 최근 황반변성과 망막색소변성증으로 4급 시각장애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그는 한 방송에 출연해 시각장애 4급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혔다. 도쿄 올림픽 해설 당시에도 주위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하지만 송승환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해설에는 문제가 없다"라고 자신하며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송승환은 "시력이 많이 안 좋다. 다행히 올림픽 개·폐막식은 리허설을 미리 볼 수 있다. 눈 앞 30cm까지는 보여서 도쿄 올림픽 때도 망원경을 이용해 리허설을 봤다"라며 이미 노하우를 습득한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송승환은 자신도 시청자와 같은 눈높이에 선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해설할 때는 대형 모니터를 앞에 두고 보면서 해설을 진행했다"라며 "시청자들도 TV 앞에서 보이는 것을 보신다. 모니터를 보면서 해설하면 시청자와 똑같은 눈높이에서 해설한다.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송승환은 개·폐막식 해설을 위해 중국의 문화와 역사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배우이자 '난타' 등 히트작을 만들어 낸 공연 연출가로서 오랜 기간 활동해 온 노하우를 발휘하겠다는 각오도 더했다. "코로나19로 다들 어려운 시기를 보내면서 신나고 감동 받는 순간이 별로 없었다. 시청자들이 다시 한 번 신나는 느낌과 감동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2월 4일부터 20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KBS | 베이징 올림픽 | 송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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