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전환 시기, 미래세대 돕는 기업 역할 찾겠다" [재계 신년인사회]

안승현 2022. 1. 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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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4일 "대전환 시기라 불리는 지금은 미래세대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판단하고 실행에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4차 산업혁명과 기후변화, 글로벌 밸류체인 변화 등 격변의 시대에 기업의 역할을 새롭게 정의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기회를 만들어 내는 일이 경제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위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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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성장 기회 만들
새로운 민관 파트너십 강조
"민간 주도하면 정부가 도와야"
4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2022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김부겸 국무총리, 송영길 민주당 대표, 홍남기 경제부총리(앞줄 왼쪽부터)가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4일 "대전환 시기라 불리는 지금은 미래세대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판단하고 실행에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4차 산업혁명과 기후변화, 글로벌 밸류체인 변화 등 격변의 시대에 기업의 역할을 새롭게 정의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기회를 만들어 내는 일이 경제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위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4일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와 최 회장, 정·관계, 재계, 노동계, 주한 외교사절 등 각계 주요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로 2년 만에 다시 대면행사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을 비롯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권칠승 중기벤처부 장관 등 정부 인사, 경제·사회 각계, 주한 외교사절 등이 참석했다.

■경험 못한 난제…대전환 시기 강조

최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지금은) 그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차원의 난제들을 맞이하고 있으며 국제관계, 인구구조, 기술혁명, 사회, 환경 등 전 분야에서 패러다임의 대전환 시기"라고 정의했다. 이어 "우리 기업부터 새 역할을 깨닫고 실천에 나서야 한다"며 "과거 개발시대에는 고용창출하고 세금 많이 내는 것으로 충분했지만 이제는 시대·사회가 무엇을 원하는지 확인하고 그 방향으로 경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세대를 위해 지금 기업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판단하고 실행에 나설 때"라면서 "4차 산업혁명과 기후변화, 글로벌 가치사슬 변화 등 격변의 시대에 지속가능한 성장기회를 만들어 내는 일이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국가의 역할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국가와 사회의 과제를 달성하면 기업의 성과도 함께 올라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줘야 한다"며 "기업은 활용 가능한 모든 역량을 동원해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이며, 이 과정에서 신기술과 신산업 발전이 촉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관 파트너십의 형태도 지금까지와는 달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가 간 경쟁에서 우리 기업들이 승리하려면 정부가 리드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도와주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제안하면 민간이 더 몰입해서 참여할 것이고, 진정한 민관협력 풍토가 확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부겸 "대내외 리스크 선제 관리"

김부겸 총리는 대내외 리스크를 선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급변하고 있는 세계정세 속에서, 공급망 관리가 필요한 품목을 '경제안보 핵심품목'으로 지정해 안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또 원자재 가격 상승이 수출기업에 부담되지 않도록 꼼꼼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거침없이 달려가는 호랑이처럼 우리 경제가 힘차게 전진하길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위기를 이겨내고 경제주체가 역량을 발휘하여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기업들을 응원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일상의 삶을 재건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 60주년을 맞아 한국 경제가 도약의 날개를 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불공정 하도급 차단과 원·하청 상생 실현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재계는 이에 대해 고용창출과 미래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대·중소기업 상생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은 "미래 준비를 위해 투자와 고용창출, 상생의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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