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준석 해당행위, 돌아오면 박수"..초긴장 국민의힘

박종진 기자, 김도균 기자 2022. 1. 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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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선후보의 최측근인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당내 분열 사태와 관련해 '해당 행위'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이준석 대표의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했다.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숙고에 들어간 윤 후보가 조만간 선대위 전면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김종인 총괄위원장의 배제가 결정될지도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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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권성동 사무총장이 지난해 11월 1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중진의원들과의 비공개 오찬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2021.11.18/뉴스1


윤석열 대선후보의 최측근인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당내 분열 사태와 관련해 '해당 행위'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이준석 대표의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했다.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숙고에 들어간 윤 후보가 조만간 선대위 전면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김종인 총괄위원장의 배제가 결정될지도 관건이다.

권 의원은 4일 오후 정진석 국회부의장실에서 열린 중진의원 모임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에 대해서 '당 대표로서 역할을 충실하게 하는 것이 맞다. 당 대표의 제1임무는 정권교체의 선봉장이 되는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이 대표의 지금까지 발언을 보면 당의 분란을 조장하고 해당 행위를 한 것이기 때문에 중진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 분명히 이 대표를 만나서 짚어야 된다. 그리고 (이 대표가 선대위로) 돌아오면 우리가 박수로 환영하겠다' 저는 이렇게 얘기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앞서 이날 이 대표의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본인이 판단할 문제"라고도 했다.

운 후보가 선대위 전면 개편의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숙고에 들어가면서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하루 종일 긴장감이 감돌았다. 재선의원들도 모임을 열었고 3선 이상 중진의원들은 정진석 국회부의장실에 모였다. 권 의원을 비롯해 주호영, 김기현, 권영세, 박진, 김태흠, 박태출, 하태경 의원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진석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2.1.3/뉴스1


정 부의장은 중진의원 모임을 마치고 취재진에게 "어제 의총의 결론인 후보 중심으로 단합해야 되고 당 쇄신과 선대위 쇄신에 후보 의견을 존중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며 "이 대표와 대화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했고 빠른 시일 내에 대화를 갖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와) 당내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나눠야 한다. 당의 어려운 국면에 대표도 책임을 통감할 테니 바람직한 수습 방안에 중진들의 의견을 개진하면서 진솔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보여준 최근 궤적은 상식적이지 못하다는 것에 중진들이 공감했다. 매우 비상식적이라는 데 중진들이 의견을 같이 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수습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이 대표를 직접 만나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은 이 대표가 국회에 없어 당장 만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대한상의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책임론'에 대해 "공식적으로 결론이 나서 하는 얘기들은 제가 답을 하겠다"고 밝혔다. 초선, 재선, 중진의원 모임 등에서 결론 난 사항에 대해 공식 소통을 한다면 그때 대답을 주겠다는 얘기다.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2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행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2.1.4/뉴스1


일각에서는 거세지는 '이준석 책임론'과 함께 김종인 위원장 배제도 결정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김 위원장보다 먼저 선대위 전면 개편을 주장해왔다. 계속되는 지지율 하락에 위기감이 커지자 마침내 김 위원장은 전날 윤 후보와 상의 없이 전격적으로 선대위 전면 개편을 선언했고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윤 후보는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숙고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윤 후보는 김 위원장의 행보에 당혹감과 불쾌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윤 후보는 김 위원장 배제 카드를 포함,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선대위 개편 결단을 고심 중이다. 빠르면 이날 중 발표할 것으로도 예상됐지만 고민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총괄상황본부' 위주의 전면 개편안을 제시한 상태다. 윤 후보의 숙고가 길어지고 있어 결국 김 위원장 배제 수순으로 가는 게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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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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