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차 질렸어요? 버튼 하나만 누르면 흰색으로 변신

신현규,이상덕 2022. 1. 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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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車 격전지 된 CES
테슬라 사이버트럭 대항마로
GM 전기차 '실버라도' 출격
벤츠, 전기차 콘셉트카 공개
1회 충전에 1000km 질주

◆ CES 2022 ◆

516마력이라는 큰 힘을 가진 BMW의 전기 SUV. BMW는 색상 변환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4일 완성차 업체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올해 CES에서 '더 오래가고, 더 힘이 세진' 전기차를 선보이겠다고 잇달아 선언하면서 열기를 더했다. 그동안 전기차가 주로 기술 고도화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상용화를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 전기차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는 평가다.

BMW는 최소 560㎞ 주행에 516마력이라는 큰 힘을 가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iX M60을 이번 CES에서 처음 공개한다. iX M60은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 불과 3.7~3.9초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BMW는 "단 한 번의 버튼 작동만으로 차량 외관 색상이 한꺼번에 변화하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BMW는 미래형 차량 내부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선보인다. BMW의 발표는 당초 라스베이거스 현장에서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발표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에 이뤄진다.

GM은 이미 미국에서 많이 팔리는 픽업트럭 차량 '실버라도'를 완전히 전기차로 바꿔 이번 CES에 내놓는다. 메리 배라 GM 최고경영자(CEO)는 6일 오전 2시에 열리는 기조연설에서 이 차량을 발표한다. 포드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량인 F-150을 올해 완전 전기차로 내놓을 계획이며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을 연내 고객들에게 인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GM 역시 대형 픽업트럭 시장을 겨냥한 전기차 버전을 CES에서 선보이는 셈이다. GM은 전기차 버전 실버라도가 기존 내연기관 형태의 예전 차량에 비해 앞좌석과 뒷좌석 공간이 넓어지고 윗부분이 모두 유리로 덮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전기차 버전 F-150이 한 번 충전했을 때 400㎞ 정도를 달릴 수 있는 데 반해 실버라도 전기차는 640㎞를 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벤츠의 전기 콘셉트차 `비전 EQXX`. 한 번 충전하면 1000㎞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아울러 메르세데스-벤츠는 1회 완충하면 1000㎞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이른바 '비전 EQXX'다. 아직 출시된 제품은 아니지만 향후 구상을 엿볼 수 있다. 비전 EQXX에는 초고효율 전기 구동 시스템, 경량 엔지니어링과 같은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 역사상 가장 효율적인 차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구상이다. 1kwh당 9.6㎞ 이상의 에너지 효율을 내겠다는 야심 찬 목표다.

이날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AG·메르세데스-벤츠 AG 이사회 회장은 "비전 EQXX는 전기차 미래를 상징하는 모델"이라며 "'모두가 선망하는 전기차'를 선보이겠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루프에 태양 전지 117개를 장착해 추가적인 에너지를 공급할 구상이다. 이를 위해 유럽 최대의 태양에너지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와 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SK이노베이션은 탈탄소 배터리 프로젝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NCM9'은 리튬이온 배터리 주원료인 니켈·코발트·망간 가운데 니켈 비중이 약 90%에 달하는 고성능 배터리다. 니켈 비중이 높으면 배터리 효율은 매우 높아지지만 안정성이 떨어지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은 안정성을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NCM9은 올해부터 출시되는 포드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에 탑재될 계획이다.

[라스베이거스 = 신현규 특파원 / 이상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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