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협회 "경매사 미술시장 균형발전 무너트려..자체 경매 개최"

박은희 2022. 1. 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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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랑협회가 서울옥션과 케이옥션 등 국내 양대 경매사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자체적으로 경매를 열겠다고 밝혔다.

4일 협회에 따르면 오는 26일 오후 4시부터 웨스틴 조선 서울 호텔에서 회원 화랑들만 참가하는 경매를 개최한다.

2007년 협회와 경매사 간의 신사협약 내용에는 메이저 경매 연 4회로 제한, 경매사가 구매하는 국내 작가 작품 출품 제외, 제작연도가 2~3년 이상인 작품 출품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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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랑협회 제공>

한국화랑협회가 서울옥션과 케이옥션 등 국내 양대 경매사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자체적으로 경매를 열겠다고 밝혔다.

4일 협회에 따르면 오는 26일 오후 4시부터 웨스틴 조선 서울 호텔에서 회원 화랑들만 참가하는 경매를 개최한다.

협회는 성명서에서 "경매사의 무분별한 운영이 미술시장의 과열을 불러와 균형 발전을 저해하고 유통 질서를 어지럽힌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대 옥션사가 상호 협의와 노력을 통한 개선 의지가 없다"며 "이번 경매는 수익사업이 아니라 2007년 미술계 상생을 위해 체결한 신사협약 이행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7년 협회와 경매사 간의 신사협약 내용에는 메이저 경매 연 4회로 제한, 경매사가 구매하는 국내 작가 작품 출품 제외, 제작연도가 2~3년 이상인 작품 출품 등이 담겼다.

협회는 "최근 미술시장이 활기를 찾으며 양대 옥션사는 매달 메이저를 비롯한 크고 작은 옥션을 개최하고 있다"며 "그 횟수가 한 옥션사에서 많게는 연 80회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작된 지 얼마 안 된 작품들, 젊은 작가들의 작품들이 1차 시장을 거치지 않고 바로 2차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과도한 옥션의 개최 횟수를 줄여야 하고, 작가들에게 직접 경매 출품 및 판매 의뢰를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작가 발굴, 전시 및 페어를 통한 프로모션 등 경매사들이 직접 할 수도 없고 화랑의 고유 영역을 침해하는 행위를 중단하라"며 "관철되지 않으면 강력한 단체 행동을 강행할 의지가 있다"고 전했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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