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출연연을 빛낸 그들은 누구

서동준 기자 2022. 1. 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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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들이 2021년 값진 우수 연구성과를 내며 각 연구기관을 빛낸 연구원들을 잇따라 발굴해 시상했다.

  순수 우리 손으로 개발한 한국형 핵융합 실험장치 'KSTAR(케이스타·정식 명칭은 차세대 초전도핵융합실험장치)'의 1억도 초고온 플라즈마 30초 연속 운전 성공, 방사선 암 치료기 기술의 국산화 실현 등 과학 경쟁력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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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TAR 1억도 30초 운전·코로나19진단키트 개발 등 각 출연연 2021년 우수성과 선정
전영무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책임연구원과 김승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책임연구원, 이대훈 한국기계연구원 플라즈마연구실장(왼쪽부터)은 각각 소속 기관으로부터 2021년 올해의 연구자로 뽑혔다. KFE,KBSI,KIMM 제공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들이 2021년 값진 우수 연구성과를 내며 각 연구기관을 빛낸 연구원들을 잇따라 발굴해 시상했다.  순수 우리 손으로 개발한 한국형 핵융합 실험장치 ‘KSTAR(케이스타·정식 명칭은 차세대 초전도핵융합실험장치)’의 1억도 초고온 플라즈마 30초 연속 운전 성공, 방사선 암 치료기 기술의 국산화 실현 등 과학 경쟁력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KFE)은 3일 연구원 발전에 탁월한 공적을 기여한 직원에게 수여하는 ‘자랑스런 KFE人 상’에 전영무 책임연구원을 선정하고 이날 시무식에서 시상했다.  ‘자랑스런 KFE人 상’은 1년 동안 연구와 업무 업적이 뛰어난 직원을 후보자로 추천받아,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투표와 인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결정한다.

전 책임연구원은 2008년부터 한국형 인공태양인 KSTAR 장치 실험을 주도하고 있다. KSTAR에서는 핵융합에너지 실현을 위한 주요 과제인 고성능 플라즈마 운전모드와 시나리오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전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KSTAR의 1억도 초고온 플라즈마 30초 연속 운전 성공의 기반을 마련하고 플라즈마 물리 연구의 다양성을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도 `2021년도 KBSI인상' 수상자로 김승일 바이오융합연구부 책임연구원을 선정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단백질체 분석 분야의 전문가로, 30여 년간 KBSI에 몸담으며 바이오 분야 연구분석 장비의 운용, 분석지원과 융합연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구성과에 대한 공로가 인정됐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해결에 다양한 성과를 창출한 신종바이러스 융합연구단(CEVI 융합연구단)에도 참여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지카 바이러스와 같은 신종바이러스 진단에 필요한 진단용 항체 생산, 바이오센서 개발, 항원진단용 진단키트 개발 등 우수한 연구성과 도출로 ‘2021년 국가연구개발성과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2021년 최우수 연구성과에 산업용 플라즈마 원천 기술을 선정해고 이대훈 플라즈마연구실장에게 상을 수여했다. 이 실장은 산업용 플라즈마 원천기술을 군부대 특수차량과 제설차, 쓰레기차 등 다양한 특수차량에 적용하고 미세먼지 저감 효과 실증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복잡화력 발전소에서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NOx)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촉매장치(저온 SCR)와 플라즈마 기화기의 질소산화물 저감 효과를 실증했고, 국내 반도체 기업에 반도체 생산 공정 중 배출된 가스에서 과불화탄소(PFCs)등 오염물질을 분리 제거하는 플라즈마 스크러버 기술을 이전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에도 기여했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올해의 KERI 대상 개인 부문에 문정현 책임연구원, 팀 부분에 암 치료용 선형가속기 및 마그네트론 개발팀을 선정했다. 문 책임연구원은 전기차용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 기술을 개발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대량 생산의 기반을 마련했다. 암 치료용 선형가속기 및 마그네트론 개발팀은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방사선 암 치료기 기술의 국산화를 실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동준 기자 bi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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