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10대1, 인서울 6대1..대입 정시 경쟁률 '초강세'
AI·컴공·뇌과학 인기 치솟아
4일 종로학원이 전국 대학들의 정시모집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서울권 소재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6대1로 지난해 5.1대1보다 상승했다. 반면 지방 소재 대학은 3.4대1로 지난해 2.7대1보다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서울 소재 대학은 소신·상향 지원이 몰리며 △성균관대 4.76대1 △이화여대 4.15대1 △경희대 5.09대1 △서울시립대 4.42대1 △동국대 6대1 등 대부분 지난해 경쟁률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송주빈 경희대 입학처장은 "문이과 통합수능에서 자기 표준점수 위치와 다른 학생들의 점수 분포에 대한 객관적인 파악을 못하니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 "자기 점수 위치가 모호하면 아예 모험을 하기 때문에 경쟁률이 높아지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대조적으로 지방 대학 중에서는 경쟁률 1대0 미만의 미달 대학이 16곳 나왔다. 경쟁률이 3대1 미만이어서 정시 3회 지원을 감안할 때 사실상 미달이라고 볼 수 있는 전국 대학 59곳 중 83.1%(49곳)도 지방권 소재 대학이었다.
한편 2022학년도부터 학부 모집을 시작한 약학대학은 이번 정시에서 평균 10.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의대 평균 경쟁률 7.17대1, 치대 5.34대1보다도 높은 경쟁률이다.
2022학년도 수시에서 전국 최고 경쟁률은 성균관대 논술전형 약학과가 666.4대1를 기록했는데, 정시에서도 계명대 일반전형 약학과가 69대1로 의약학 계열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약대 학부 전환으로 의대·치대·한의대 계열에서 수험생들이 분산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의대, 치대 경쟁률도 작년보다 올랐다. 인공지능(AI)·뇌과학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학과도 강세를 보였다. 이화여대는 뇌·인지과학부 경쟁률이 9대1로 가장 높았고, 신설된 AI융합학부의 인공지능 전공도 7.75대1로 전체 학과의 평균 경쟁률 4.15대1을 크게 웃돌았다.
[김제림 기자 /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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