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시대에 맞는 기업역할 찾아야"..대한상의 경제계 신년인사회(종합)

김동규 기자 2022. 1. 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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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시대에 맞는 기업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4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2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업은 시대와 사회가 무엇을 원하는지 찾아내고, 그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열린 미니 특강 '시대변화에 따른 기업역할'을 통해 "경제계는 돈 뿐만 아니라 사회가 필요로 하는 기업의 역할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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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 여야 대표 등 정·재계·사회 각계 인사 100여명 참석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2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업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2.1.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시대에 맞는 기업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4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2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업은 시대와 사회가 무엇을 원하는지 찾아내고, 그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열린 미니 특강 '시대변화에 따른 기업역할'을 통해 "경제계는 돈 뿐만 아니라 사회가 필요로 하는 기업의 역할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약 15분간의 강연을 통해 기업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 상반되게 나타났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기업을 보는 시선이 기업에 대한 국민의 생각을 전문가를 포함해 약 3만명에게 물어봤는데 기업을 보는 시선이 남편, 내 혈압, 지킬앤하이드, 애증의 대상이라는 키워드로 나왔다"며 "학점을 준다면 B학점이 54%로 가장 많이 나왔고, A학점은 30%, C학점은 16%로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기업이 잘 하고 있는 점으로는 경제발전 기여가 38%, 일류상품으로 국격제고가 29%로 나왔다"며 "외국, 삼성, 자동차, 반도체의 키워드를 국민들은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기업의 부정적인 측면에 대해 최 회장은 "갑질, 안전사고, 무책임, 환경오염 등의 키워드들이 많이 나왔다"며 "기업이 경제성장에만 몰두하고 다른 곳에는 조금 소홀했던거 같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국민들의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기업이 만들어내는 사회적 가치에 대한 정확한 측정, 국민의 우선순위 파악, 소통이 필요하다"며 "사회적 가치 측정 과정에서 정부와 국회에서 동기부여를 해주는 인프라를 마련해주면 활성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2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날 행사에는 정·관계, 재계, 노동계, 주한 외교사절 등 각계 주요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비대면으로 진행된 작년과 달리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며 2년 만에 다시 대면행사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송영길 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을 비롯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권칠승 중기벤처부 장관 등 정부 인사, 경제·사회 각계, 주한외교사절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홍윤철, 조영태 서울대 교수, 임홍택 작가 등 분야별 권위자 5인이 키워드를 통해 전달하는 신년 메시지도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홍윤철 서울대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을 올해 키워드로 제시하며 "팬데믹은 비대면 중심의 수평적 관계로 가는 전환점"이라고 말했고, 김상균 강원대 교수는 '메타'(Meta)를 키워드로 제시하고 "메타는 기업이 혁신하는 공간으로, 메타시대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영태 서울대 교수는 '지방인구의 소멸'을 키워드로 제시하고 "청년인구 감소에 대응해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한 기업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임홍택 작가는 'MZ세대'를 키워드로 "이제 공정을 이야기하는 새로운 시대에 집중할 때"라고 말했다. 최병일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은 '회복 탄력성'을 키워드로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대비, 기업 내부의 힘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1962년부터 대한상의 주최로 열리는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주요 기업인과 정부 각료, 국회의원 및 주한 외교사절, 사회단체·학계·언론계 대표 등이 대거 참석하는 경제계 최대 신년행사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이 행사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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