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홈트 열풍 '단백질식품' 덩치 더 커진다

최재성 2022. 1. 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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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를 이어온 단백질(프로틴) 식품 시장이 올해도 덩치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18년 890억원 수준이던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는 2020년 2460억원, 지난해에는 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는 단백질 식품 시장의 '몸집 불리기'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농심켈로그는 스포츠 브랜드 '데상트'와 손잡고 '운동+단백질' 콜라보레이션(협업)을 기획했고, 삼일제약은 비건 프로틴밀 전문 브랜드 '일일하우'를 론칭해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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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제과 관련매출 세자릿수 껑충
식품-스포츠브랜드 컬래보 맺고
카페·제약사도 상품 출시 잇따라
성장세를 이어온 단백질(프로틴) 식품 시장이 올해도 덩치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시장 규모 확대에 일조했던 '집콕' '홈트(홈트레이닝)' 열풍이 계속되는 데다 업체들이 한층 공격적인 마케팅과 함께 신제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유통, 제과, 제약, 프랜차이즈 등 업종을 불문하고 앞다퉈 단백질 식품 시장에 진출하고 있어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4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해 단백질 관련 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129.1% 증가했다. 2019년과 2020년 각각 99.5%, 168.2% 늘어난데 이어 3년 연속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단백질 간편식품 시장을 이끌고 있는 오리온의 '닥터유'(사진)가 대표적인 브랜드다. 특히 '단백질바(Bar)' 카테고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닥터유 단백질바 미니'는 지난해 1월~11월 기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76% 상승했다.

단백질 식품 시장의 성장은 제과업체나 편의점 등에 국한되지 않는다. 코로나19로 일상 속에서 건강을 챙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업종과 판매처를 가리지 않고 시장이 커지고 있다. 2018년 890억원 수준이던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는 2020년 2460억원, 지난해에는 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는 단백질 식품 시장의 '몸집 불리기'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식품업체와 유통업체는 물론 카페와 제약회사까지 단백질 관련 식품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신상품 출시만으로 부족하다고 판단한 일부 업체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면서 매출 신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농심켈로그는 스포츠 브랜드 '데상트'와 손잡고 '운동+단백질' 콜라보레이션(협업)을 기획했고, 삼일제약은 비건 프로틴밀 전문 브랜드 '일일하우'를 론칭해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유식·유제품으로 유명한 일동후디스는 유명 보디빌더 강경원을 앞세워 단백질 보충제 '하이뮨 프로 액티브'의 마케팅을 진행했다.

이 밖에 이디야커피는 '프로틴 밀크'를 선보이며, 달걀 5개에 해당하는 30g의 단백질 함유량과 카페의 노하우를 담은 맛을 앞세워 고객 공략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한 식단, 체중관리 등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진 데다 저탄고지 식단이 건강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고단백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단백질 활용 상품의 범위가 꾸준히 늘고 있고, 올해도 다양한 상품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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