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부모' 한혜진♥︎기성용, 성폭행 혐의 진실공방 속 더욱 끈끈한 가족愛 [Oh!쎈 패밀리]

최이정 2022. 1. 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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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배우 한혜진과 축구선수 기성용은 고난 속에서 더욱 끈끈해지는 가족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혜진은 최근 개인 SNS에 "방학. 우리 집 보물"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 속 한혜진은 딸 시온 양의 방학을 맞아 서울의 한 박물관을 함께 방문한 모습. 다양한 공예를 체험하는 시온 양은 예쁜 엄마, 아빠의 얼굴을 쏙 빼닮아 벌써부터 '완성된 비주얼'이라 불리고 있다. 특히 모녀가 나란히 앉아 공예를 체험하는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낸다.

한혜진과 기성용은 8살 연상 연하 커플.  두 사람은 2011년 6월 베트남에서 열린 '제1회 두산 아시안 드림컵'에서 처음 만났다. 이후 기성용이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의 게스트로 출연하게 되면서 재회,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했다. 기성용은 '힐링캠프' 출연 당시 "이런 여자만 있다면 당장 결혼하고 싶다"며 이상형으로 한혜진을 지목했었다.

열애 당시, 기성용은 자신의 축구화에 이니셜 'HJ'를 새겨놓았을 정도로 한혜진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또 기성용은 SNS에 촛불 이벤트 사진을 올리기도. 불이 꺼진 방 안을 환하게 밝히고 있는 촛불은 하트 모양과 HJ라는 이니셜을 그리고 있었다. 한혜진을 향한 로맨틱한 고백인 셈이었다.

두 사람은 열애 인정 3개월 만에 결혼 발표을 했다. 당시 한혜진의 소속사 측은 "결혼 시기는 한혜진의 영화촬영 및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스케줄과 기성용이 국내 체류가 가능한 일정을 고려해 올 여름 결혼으로 결정했다. 열애를 인정한지 3개월 만에 발표하는 결혼이라 조심스러운 것은 사실이나 서로에 대한 확고한 믿음으로 순탄하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드디어 2013년 7월 1일 오후 7시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비공개로 예배형식의 결혼식을 올렸다. 주례는 서울드림교회 김여호수아 목사가 맡았고, 축가는 가수 양파가 불렀다. 한혜진은 결혼 기자회견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라며 "멋진 신랑과 앞으로 행복하게 오래오래 건강하게 열심히 내조 잘 하면서 살겠다"라고 전했다.

이후 한혜진은 2015년 득녀의 기쁨을 안았고 남편 기성용을 내조하기 위해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생활했다. 그러면서도 간간히 작품 활동을 하며 배우로서도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던 바다.

사랑 가득한 부부에게는 시련도 찾아왔다.

지난 2월 기성용의 초등학교 후배 A씨 등 2명이 지난 2000년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다가 선배 기성용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것. 이후 기성용은 A씨 측의 피해 주장에 전면 반박하면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3월에는 경찰에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A씨를 비롯한 폭로자들을 고소하고, 5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한혜진은 기성용의 성폭력 혐의에 일절 입을 열지 않다가, 도넘은 악플이 계속되자 SNS에 글을 올렸다.

그는 "몇 달을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네요. 잠 못드는 밤이 셀 수 없고 아무리 아니라고 외쳐대도 믿어주지 않는 현실에 낙심하게 되고 무너졌던 게 사실입니다. 왜 우리가 이런 일을 당해야 하나 세상이 참 무섭다는 걸 처절히 느끼게 되었고 하루 아침에 벼락 맞듯 찾아 온 말도 안되는 폭로가 우리의 일상을 어지럽히기도 했습니다"라며 "그렇지만 제 오랜 친구들처럼 여전히 우리를 믿어주시고 힘이 되어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믿음으로 열심히 싸우려고 합니다. 끔찍한 거짓을 지어내고 우리 가족을 더러운 구렁텅이로 밀어넣은 자들 정당한 처벌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려고 합니다"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또 "계속 비아냥거리고 입에 담기도 힘든 악플을 제게 보내시는 분들께는 그만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라며 "예쁜 우리 딸을 위해서라도 더 조심히 열심히 잘 살아야한다고 늘 우리 부부는 이야기 나누는데, 여러가지 일들로 실망도 드렸고 믿음도 드리지 못하는 것이 슬프고 또 죄송합니다. 잘못한 일에 대해선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를 드리고, 없었던 일에 대해선 부디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정말 그러한 일이 없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여기에 과거 매입한 땅이 문제가 되면서 '농지법 위반' 혐의에 휩싸이는 일도 벌어졌다. 2016년 부친 기영옥 씨와 함께 구입한 토지와 관련해 농지법 위반 및 불법 형질 변경 등의 혐의를 받아 불구속 입건된 사건. 이처럼 한혜진은 수개월 동안 남편을 비롯해 시아버지까지 경찰에 차례대로 불려가 조사를 받는 등 악재가 반복되자 심한 마음 고생을 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해 12월 기성용은 폭로자들과 6시간 넘게 대질조사를 받았고 이달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장장 10개월에 걸친 기성용의 성폭행 의혹 사건의 결론이 주목되는 바다. 

그리고 한혜진과 기성용은 '비 온 뒤 더욱 단단해지는' 가족의 모습을 보일 지 주목된다. 한혜진은 마음 고생 속에서도 예쁜 딸과 가족의 소소하면서도 행복한 일상 모습을 종종 공개해왔고 지난 연말에는 부산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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