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이태양에 2000만원짜리 시계 선물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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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 이태양(32, SSG 랜더스)이 같은 팀 추신수(40)에게 고가의 시계를 선물 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이태양은 지난 3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예능프로그램 '노는브로2'에 출연해 추신수에게 명품 시계를 선물 받은 사연을 밝혔다.
이태양은 "가격이 2170만 원이었다. 번호를 양보하면 시계를 선물하는 것이 메이저리그 문화라고 하더라"며 선물 받은 시계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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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양은 지난 3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예능프로그램 ’노는브로2’에 출연해 추신수에게 명품 시계를 선물 받은 사연을 밝혔다.
이태양은 "지난해 SSG로 팀을 옮기면서 맞바꾼(트레이드한) 노수광 선수가 17번을 달고 있어서 저도 그 번호를 그대로 받았다"며 "그런데 저희 팀에 추신수 형이 올 거라고 어느 누구도 생각을 못했다. 후배들이 '신수 형 17번인데'라고 해서 그럼 난 몇 번을 달아야 하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번호는 당연히 드려야죠. 안 주고 하다가 무슨 욕을 먹으려고"라면서 "그런데 이렇게 큰 선물을 줄지 몰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하철을 타고 부산역에 가려고 했는데, 시계를 받고는 택시를 탔다"며 "처음에는 시계가 너무 고가라 못 차고 다녔다. 벽시계처럼 집에 걸어놓고 보기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추신수가 이태양에게 선물한 시계는 스위스 하이엔드 시계브랜드 로저드뷔(Roger Dubuis'의 '엑스칼리버 에센셜' 모델이다. 추신수가 미국에서 직접 사온 것으로, 블랙 DLC 티타늄 소재로 만들어져 가벼운 착용감을 자랑하며 블랙과 레드의 강렬한 색상 조화가 돋보이는 다이얼 디자인이 특징이다.
추신수는 부산고를 졸업한 후 2001년 미국에 진출해 시애틀 매리너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신시네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 등을 거치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KBO 리그에 입성, SSG랜더스에서 활약했다.
이태양은 2010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 지난 2014년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금메달을 차지했다. 현재는 SSG 랜더스의 투수로 뛰고 있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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